꿈속에서 본 유방암 위치
가슴에 암 위치를 그려보세요
완다 버치는 초음파를 한 의사의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말과 바린 의사와의 약속 사이에 숱한 꿈을 꾸었다. 그 꿈 가운데서 그녀는 유방암의 정확한 위치를 꿈속에서 보았다.
꿈속에서 그녀는 원뿔 모양의 가슴을 손에 쥐고 있었다. 보이지 않는 꿈속의 어떤 사람이 그녀에게 가슴을 뒤집어 보라고 했다. 어떤 튜브 속에 액체가 담긴 검은 유리병을 보았다. 그리고 암의 위치를 보았다. 그녀는 가슴을 쥐고 검은색 액체를 씻어버렸다.
"가슴에 암 위치를 그려보세요"
차분히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의사가 펜을 건네주며 그녀에게 말했다. 그녀는 왼쪽 유방 오른쪽 아랫 부분에 작은 점을 하나 그렸다. 의사는 생검 바늘을 그녀가 그린 부분에 찔렀다. 무언가 저항감이 느껴졌고, 그건 어떤 문제가 있다는 소리였다.
생검 결과는 극도로 공격적으로 퍼지는 유방암으로, 일반적인 방식으로 세포가 군집을 이루지 않아서 유방촬영술로는 식별되지 않았다.
어떻게 꿈만으로 첨단 기계로도 그 위치를 찾아내지 못하는 암의 위치를 알 수 있었을까.
우리가 꾸는 꿈은, 의식은 다른 눈으로 현실을 볼 수 있는 걸까.
"그 여자가 찾은 거에요. 꿈속에서요."
유방암 검사 전 환자 스스로 꿈을 통해 정확한 유방암 위치를 지목한 또 다른 사례를 들어보자.
래리 도시 의학박사의 책 <One Mind>에 다룬 한 여성의 이야기이다.
유방암을 경고하는 꿈을 꾼 한 여성은 내과 의사를 찾았다.
"바로 여기에요"
꿈에서 본 암이 자라고 있는 왼쪽 가슴 윗부분을 가르켰다. 그녀 자신도 의사도 응어리 같은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유방촬영술이 끝나고 결과는 정상이었다. 당연히 의사는 그녀를 안심 시켰다. 이상이 없다며 시간을 갖고 기다려 보자는 말만을 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완강했다.
"정말 생생한 꿈이었다구요!"
그녀는 자신이 유방암에 걸린 것을 확신했고 의사는 의학인으로서의 확신에도 불구하고 외과의사에게 생검을진행하도록 시켰다.
"도대체 어디에요? 아무 것도 없는데"
외과의사는 반대했지만 담당의는 그저 그녀의 요구대로, 그녀가 가르키는 곳을 검사해보라고 했다.
며칠 후,
생검을 진행한 의사는 담당의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지껏 내가 본 것중에 가장 미세한 유방암이에요. 전혀 만져지지 않고, 징후도 증상도 없었을 텐데 어떻게 찾은 겁니까?"
"내가 찾은 게 아니에요?"
"그 여자가 찾은 거에요. 꿈속에서요."
하지만 모두가 완다 버치나 위에서 다룬 여성처럼 운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꿈에서 암을 보았다고 말할 때, 눈을 치켜뜨지 않고, 비웃거나 고개를 내젓지 않고 들어줄 의사는 많지 않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정신과 진료부터 먼저 받아보라는 말을 들을 지도 모른다.
소니아 리-쉴드가 만난 의사는 완다 버치의 의사처럼 열린 마음을 가진 의사는 아니었다.
그녀가 꿈을 꾸고 의사를 찾아갔을 당시, 그녀는 어떤 증상을 느꼈다. 하지만 담당의사는 그녀가 느끼는 응어리가 정상적인 유방조직이라고 말했다. 흉골에서도 무언가 정상적이지 않은 느낌을 느꼈고, 의사에게 털어놓았지만 의사는 그 부분을 간과했다.
일 년 후, 다른 의사가 그녀의 유방암을 진단했을 때, 이미 그녀의 암은 3기에 들어선 상태였다. 진단과 치료를 놓쳐 그녀는 결국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참고 문헌: Prodromal Dreams of Breast Cancer and Clinical Correlation © Larry Burk, MD, CEHP
Dreams That Warn of Breast Cancer by Larry Burk, MD, Huff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