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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봄 Jun 14. 2024

양조절은 언제나 힘들어

정릉식탁 7 - 생애 첫 일주일 반찬 만들기

1. 오이 무침

오이는 얇게 슬라이스 해서 소금 간을 한다.

시간이 지나면 물이 좀 빠지는데 꼭 짠다. 참기름, 진간장, 매실액 조금 등을 넣고

시골에서 올라온 볶은 깨를 살짝 갈아 넣는다. 물론 나는 듬뿍 넣는 취향.




2. 가지요리

여름 가지는 매일 빼놓지 않고 먹는데, 이번엔 조금 색다르게 요리해 봤다.

길게 자르고 칼집을 내서 프라이팬에 살짝 굽는다.

프라이팬은 성에 안 차 새로 산 주물팬을 꺼내 구웠다. 생각보다 괜찮다.

청양 고추, 다진 마늘, 간장, 식초, 매실액을 넣은 양념장을 구운 가지에 슥슥 바른다. 촉촉하게 젖을 정도로.

마무리는 역시 깨!




3. 애호박, 감자볶음

애호박을 송송 썰어 양파와 살짝 볶아서 물이 어리게 한다. 간은 새우젓으로 한다.


시댁에서 보내주신 햇감자를 깍둑 썰고 꽈리고추와 간장으로 볶아 냈다. 꽈리고추가 약간 매워서 매운 향을 줄이려고 했는데 그래도 매콤한 향이 여전했다.


4. 그리고 카레

약간 매콤한 카레는 남편과 나 모두 좋아하는 요리인데 이전엔 사과 카레를 만들었다. 양이 무지막지해졌다.





처음으로 일주일치 반찬을 해 보았다

혼자 살 때는 간단히 한 끼 먹을 음식만 해 먹곤 했는데 요즘에는 밥반찬을 어떻게 할까 고민이 많아졌다. 매일 함께 밥을 먹으려니 반찬이 필요하고 반찬은 또 금세 떨어지니 넉넉히 만들어야 한다.

다 만들고 보니 마음이 꽤 뿌듯해진다.

앞으로 일주일 작업에 더 충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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