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똥풀이 사는 법
부처님 오신 날, 그리고 어린이날
흥천사 다녀오는 길
담벼락에 오롯이 자라는 애기똥풀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여린 마디마디가 찬란하다.
지나가는 노인이 묻는다.
“그 꽃이 예뻐서 사진을 찍는 거예요? ”
나는 벽을 타고 선 애기똥풀이 그저 찬란에서 찍었다고 말했다. 세상에 모든 애기똥풀, 사방으로 찬란하게 뻗어 가기를.
소설, 시나리오, 에세이를 쓴다. 카피라이터, 문화예술 기획자로도 활동 중이다. 에듀테인먼트로서의 스토리텔링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