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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곰 Jan 14. 2022

삼순이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내 이름은 김삼순>의 좋아하는 장면

이글루 원문 2007년 8월 24일

2005년 6월 1일부터 2005년 7월 21일까지 MBC에서 방송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본방송때는 군대에 있을 때라 2년이 지나서 제대로 보고 나서 마음에 드는 장면을 캡쳐해서 정리해놨더라.


당시 극중 30세였던 김삼순이 노처녀로 그려지는데 지금과 정말 격세지감이다.

다시 사랑하게 되어 애인이 생기면, 남산의 저 계단에 가서 삼순이와 삼식이가 했던 입맞춤을 꼭 해야지.


<내 이름은 김삼순>은 2005년 방영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센세이션한 반응을 일으켰다.
한국식 로맨스 드라마의 클리셰 투성이지만 무척 입체적인 캐릭터를 가진 주인공 삼순이 덕분에 삼식이와의 케미가 신선한 재미를 줬다. 권해효, 나문희, 김자옥, 이아현 등이 열연한 주변 캐릭터들도 개성이 뚜렷하고 매력적이어서 완성도를 더했다. 

현빈을 톱스타의 반열에 올린 작품이며 OST로 쓰인 클래지콰이의 "She is"도 큰 인기를 얻었다.

어느덧 16년도 더 지난 이 드라마는 지금 시대에 맞게 한번쯤 리메이크해도 좋을 것 같다. 

단 삼순이와 삼식이의 그 케미를 재현가능한 매력적인 배우의 조합만 발견할 수 있다면.


그래, 지금은 반짝반짝하겠지.

그치만 시간이 가면 다 똑같애.
그 여자가 지금 아무리 반짝거려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 것도 아닌 게 된다구.
지금 우리처럼.

가장 마음에 드는 두 장면.










공부해! 빨리빨리빨리, study!
공부해? 진짜?
Ok! 약속! 도장!
알았어 공부 진짜 열심히 할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소중한 것을 양보할 수 있다는 것.

그는 꿈을 포기한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잠시 미뤄둔 것 뿐이다.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한다. 어쩌면 우리도 헤어질 수 있겠구나...
연애라는 게 그런 거니까.. 하지만 미리 두려워하지는 않겠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명백하다. 열심히 케익을 굽고 열심히 사랑하는 것...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그리고 너무 예쁜 엔딩컷.
싸우고 화해하고 웃고 울고
연애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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