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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진 욕 위트 07-인생 참 꽃같네! sea pearl

by 최규상의유머학교

길어지는 코로나때문에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호프집을 폐업하겠다던 고등학교 친구와 통화했다.


'코로나 곧 끝날거야!'

'경기가 좋아질 거야'라면서

열심히 희망회로를 돌렸다.


하지만

코로나 끝물에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서

잠깐 휴식을 취한다면서 욕한마디 내 뱉으면서 웃는다.


"인생 참 꽃같다!"


" 하하하.. 친구!

친구 말에서 꽃향기가 난다! 멋지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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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욕을 하면서 입에 똥을 품는것보다

차라리 꽃 한 송이 물면서 꽃향기 품는게 낫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고

화를 내고 욕을 해봤자 피할 수 없음을

알고 있는지라.. 욕대신 꽃향기를 품은 것이리라!


통화를 마치면서

인생의 지혜 한 수를 배웠다.


말을 조금 더 예쁘게 해야 겠다고! ㅎㅎ


"친구 꽃같은 인생. 힘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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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꽃 같네"

잠깐 읊조리는데

작년에 개발한 욕 하나가 떠올랐다.


운전하다가

갑자기 깜빡이도 없이 끼어드는 차에 대고

본능적으로 욕을 날렸다.

"저런..개새끼가 있나?"



그런 욕을 하면

내 기분이 나빠진다.

정작 끼어든 놈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그래서 뭐 생산적이고(?)재미있고,

매력적인 욕이 없을까 궁리하다

꽤 쓸만한(?) 욕 하나를 개발했었다.


"에잇! 바다진주!"

"저런 바다진주같은 베이비가 있나!"


바다진주는 sea pearl ! 씨펄 되시것다! ㅎ

바다진주 새끼는........sea pearl baby!

조금 더 응용하면...sea pearl dog baby!


내 찰지고 매력적인 욕에

아내는 박수를 치면서 웃곤 했다.


화나고 짜증날 때는

내 마음안으로 독기가 들어오기 전에

웃으면서 해독하는게 좋을 듯! ㅎㅎ


코로나도, 오미크론도 최고치를 찍고 있다.

이젠 사라질 일만 남았다.


조금만 더 버텨보자

그리고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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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의 친구, 율라이. (종류: 케인 크루소)


막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꽃과 산수유는 겨우내내

버티기만 한 것이 아니라

꽃망울을 준비했다.


오늘 내 인생의 꽃망울을 준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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