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러시아풍속화의 처음을 연 알렉세이 베네치아노프(1780-1847)
200년 역사 러시아 리얼리즘 풍속화와 풍경화 돌아보기
알렉세이 베네치아노프는 귀족 출신으로 러시아 최초로 농촌 세계를 형상화한 풍속 화가다.
사실 당시 농민들은 가난하고 무지하며 그들의 삶에 미적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어서 농민의 일상과 노동을 면밀히 관찰하여 여러 걸작을 탄생시킨 베네치아노프의 업적은 한마디로 혁명에 가까운 것이었다.
또, 베네치아노프가 활동하던 시기에 농노 출신의 학생들은 러시아 미술 아카데미에서 화가가 되기 위한 정규 교육을 받을 수가 없었다. 이를 부당하게 생각한 베네치아노프는 자신의 영지 트베리에 신분이 낮은 민중들을 위한 미술 학교를 연다. 농촌 세계를 형상화한 화가로서의 업적 또한 대단하지만 자신의 사재를 털어 실천한 선행 또한 존경받아 마땅한 작가가 베네치아노프다. 지금도 트베리에는 미술학교 가 있던 자리에 국가가 조성한 러시아 화가 마을이 형성 되어 있어 베네치아노프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19세기 전반 미술 아카데미가 주도하던 러시아 미술은 아카데미즘에 철저히 입각해 있었으며 주로 역사화와 신화를 최고의 가치로 꼽고 풍경화, 풍속화는 가장 가치 없는 그림으로 간주하던 시기였다. 대부분의 화가들이 아카데미에서 정한 주제와 가치 틀 안에서 작품 활동을 하던 시기였기에 베네치아노프의 활동을 혁명에 비유하는 것이다. 이런 베네치아노프 같은 개개인의 활동, 틀을 깨는 자유로운 사고, 그리고 실천 등이 지금의 러시아 미술사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다. 그렇게 베네치아노프가 만든 학교를 졸업한 젊은 화가들은 ‘베네치아노프 화파’를 만들었고 러시아 풍속화 성장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베네치아노프를 러시아 미술사에서 최초의 풍속 화가로 꼽는다 .
베네치아노프는 수많은 걸작을 남겼으며 트레챠코프 미술관에 소장된 <경작-봄>과 <수확-여름> 이 대표작이다.
<수확-여름>에서는 드디어 숭고한 노동이 결실을 맺었다. 노랗게 익은 들판을 바라보며 어머니는 사랑하는 아이에게 수유를 한다. 대지의 여신이 생명을 가진 모든 만물에게 영양을 공급하듯 어머니의 모습은 성스럽기까지 하다. 또 농민들의 삶에도 귀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 준다. 베네치아노프의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면 우리 인간에게 가장 소중하고 귀한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한다. 나의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며 감사하며 성실히 생활하는 것이 아닐까? 더 나아가 농민들의 삶에서 가장 귀한 것 또한 자연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성실히 삶을 영위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베네치아노프는 삶에 겸손하며 자연에 순응하는 선한 농민들의 가장 귀한 부분을 화폭에 담는다. 살아 생전에 베네치아노프의 업적은 부각되지 못했지만 후세에 그의 업적은 러시아 국민들에게도 칭송받으며 러시아 국민 작가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된다.
<수확-여름>에서는 드디어 숭고한 노동이 결실을 맺었다. 노랗게 익은 들판을 바라보며 어머니는 사랑하는 아이에게 수유를 한다. 대지의 여신이 생명을 가진 모든 만물에게 영양을 공급하듯 어머니의 모습은 성스럽기까지 하다. 또 농민들의 삶에도 귀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 준다. 베네치아노프의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면 우리 인간에게 가장 소중하고 귀한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한다. 나의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며 감사하며 성실히 생활하는 것이 아닐까? 더 나아가 농민들의 삶에서 가장 귀한 것 또한 자연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성실히 삶을 영위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베네치아노프는 삶에 겸손하며 자연에 순응하는 선한 농민들의 가장 귀한 부분을 화폭에 담는다. 살아 생전에 베네치아노프의 업적은 부각되지 못했지만 후세에 그의 업적은 러시아 국민들에게도 칭송받으며 러시아 국민 작가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