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갈등은 필연적인 것인가?
살면서 단 하루도 갈등을 하지 않고 지나온 시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내 삶은 갈등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사춘기에는 부모님과의 갈등, 친구와의 갈등, 군대에서는 선임과 후임과의 갈등
사회생활에서는 상사와의 갈등, 클라이언트와의 갈등, 동료와의 갈등...
정말이지 인생은 갈등의 연속인 것 같다.
갈등에는 정말 피곤한 갈등도 있지만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갈등도 있다
아이디어 회의에서 '어?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를 생각했지?'라고 느끼는 순간
내 마음속에는 타협과 열정이 갈등하기 시작한다.
'다음 미팅에 보란 듯이 더 좋은 아이디어를 가져오리라'는 열정의 마음과
'아, 저 친구 정말 넘사벽인가 보다'라고 생각하면서 타협해 버리고 싶은 마음
이 두 가지 마음의 갈등이다. 때론 열정이 이기기도 하고 때론 타협이 이기기도 한다.
열정이 이기는 경우가 많았기에 내가 아직까지 이 업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젠 점점 열정보다 타협이 우선되는 내 식어버린 갈등이
오늘 하루도 마음 한구석을 무겁게 짓누르는 듯하다. 다시 깨어나라 나의 열정, 나의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