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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노우맨 Jun 29. 2023

제 주변엔 항상 좋은 사람들이 있어요

태도가 만드는 운빨에 대하여


제 주변엔 항상 좋은 사람들이 있어요


회사 교육 때 만난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토론을 할 땐 눈이 빛나기까지 해서 유난히 관심이 가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칭찬하는 말도 아주 자연스럽게 꺼낼 줄 아는 태도가 정말 좋은 동료였죠.


교육의 인연으로 술자리를 하다, 그 친구에게 우연히 듣게 된 말. ‘제 주변엔 항상 좋은 사람들이 있어요.’


꽤나 건조한 편인 저는, ‘사회생활로서의 태도’와 ’ 진심의 태도‘를 본능적으로 구별하는 편입니다. 건조한 저마저도 흔들리게 만드는 그 진심의 태도. 저 친구의 코어(진심의 근원)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있을까 궁금했는데. 그 이유를 찾은 듯했죠.



끌리는 좋은 기운


’ 사람 운이 좋다 ‘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그 믿음이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고 있었습니다. 스스로 운을 만들고 있고, 또 운이 따라오는. 좋은 순환고리가 만들어진 것이죠.


저에게 ‘느낌의 영역’이란 꽤 낯설어요. 그럼에도 강렬하게 느끼고야 말았습니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그것! ‘아, 이 사람 좋은 사람이구나!’



이 사람 옆에 있는 나는 좋은 사람이다


그 친구의 논리라면 ‘지금 이 사람 옆에 있는 나는 좋은 사람이겠다 ‘라는 말이 저절로 성립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그저 그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검증되었다는 기분을 줄 수 있는 그 말! ‘제 주변엔 항상 좋은 사람들이 있어요.’ 안 좋아하려야 안 좋아할 수가 없는 문장입니다.  


마음의 한 구석을 열어 그 문장을 집어넣었습니다. 내가 힘들 때, 주변 친구가 사람에게 상처받아 힘들어할 때 그 한 줄 고이 꺼내 읽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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