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가 만드는 운빨에 대하여
회사 교육 때 만난 처음 만난 친구가 있습니다.
긍정적인 말투와 여유있는 행동
과하게 느껴지지 않는 칭찬
상대에게 관심을 표시로 던지는 질문 등
태도가 아주 좋은 동료였죠.
진심의 태도를 보며 그가 궁금해졌습니다.
'저 사람의 친구가 되고싶다.'
'낯선 사람도 누구나 그의 친구가 되고 싶어할 것이다.'
'호감이란 말은 이럴 때 쓰는 게 아닐까.'
저런 우호적인 느낌은 도대체 어떻게 만드는 거지?
제 주변엔 항상 좋은 사람들이 있어요
그가 지나가듯 한 말에서
저는 그러한 태도의 코어가 무엇인지 알게되었습니다.
‘전 사람 운이 좋아요.
제 주변엔 항상 좋은 사람들이 있어요.’
겸손하게 '운이 좋다'라고 말했지만
상대를 의미있게 대함으로서
그는 스스로의 운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친구의 논리라면
‘지금 내가 이 사람 옆에 있고, 나 또한 좋은 사람이겠다‘
라는 말이 성립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그저 그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검증된 느낌.
‘제 주변엔 항상 좋은 사람들이 있어요.’
안 좋아하려야 안 좋아할 수가 없는 문장입니다.
이 사람 옆에 있는 나는 좋은 사람이구나.
운의 순환고리
게다가 '제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만 있다'라는 말은
상대방을 치켜 세워주기까지 합니다.
그 친구를 스쳐지나간 인연들 중
자존감이 높은 몇 몇은 금방 알았을 것입니다.
이 사람을 내 곁에 두어야겠다는 것을요.
자신의 운을 나눠주면서 그에게도 운이 따라가는
운의 순환고리가 만들어진 순간을
저는 목격하고야 말았습니다.
이 사람 옆에 있는 나는 좋은 사람이다
마음의 한 구석을 열어
그 문장을 집어넣었습니다.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싶을 때
그 한 줄 고이 꺼내 돌려주고 싶어서요.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당신이 내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가치있는지
그걸 알게 해주고 싶을때
저도 꺼내 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