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느루입니다.
오늘은 시간의 가격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혹시 스타벅스에서 한정판으로 나눠주는 행사상품을 받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에 대한 뉴스를 보신적 있으신가요? 주변에 개업기념으로 주는 공짜상품을 받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는 사람을 알고 계신가요? 당신이 혹시 그중 한 명은 아닌가요?2천원짜리 할인권을 사용하기 위해 집에서 30분 떨어진 대형마트까지 물건을 사러가시지는 않나요?
여러분의 시간은 얼마인가요?
연봉 또는 연간 수익을 12개월로 나누고, 그 값을 한 달 동안 일하는 날(주말에 쉰다면 22일) 만큼 나눕니다. 그리고 그 값을 하루 일하는 업무시간으로 나누면 우리가 한 시간을 들여서 벌어들이는 한 시간의 가격이 나옵니다. 제 한 시간은 3만 2천원이 나오네요. 생각보다 비싸네요.^^
매일 4시간씩 TV를 본다면 100년의 평생을 살아가면서 약 14년을 TV앞에서 보내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루에 12만 8천원씩, 6억 5천만원을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이제 시간은 돈이라는 말의 의미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물론 일생의 시간을 3만2천원으로 고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의 한 시간은 점점 더 비싸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비용은 더 비싸질 수도 있죠. 너무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그만큼 시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다시 정립 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신용카드로 최신 자동차를 할부로 사려고 하신다면 우리가 정확히 무엇을 구매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자유시간을 잡아먹고 노동시간으로 내뱉는 기생적인 부채를 사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시간에 1만 원을 버는 사람이 3,000만 원짜리 자동차를 구매한다면 그것의 진짜 가격은 얼마일까요? 그 결과로 인해 짊어지게 되는 부담은 얼마만큼의 무게가 나갈까요? 이로 인해 생긴 부채를 갚기 위해서 한 시간에 1만 원씩 벌면서 3,000시간을 일해야 하기 때문에 3,000시간(하루 8시간씩 375일)의 자유시간을 자동차 가격으로 지불하게 되는 것입니다. 10%이 이자까지 덧붙인다면 최종 가격은 3,300시간(412일)의 자유시간이 되고 그만큼 부담의 무게가 커집니다. 우리가 구매하는 모든 것은 겉으로 보이는 실제 가격 외에 노동시간으로 바뀌는 자유시간의 가격이 매겨져 있었습니다. 우리가 몰랐을 뿐이죠.
우리가 주의해야 하는 것은 '즉각적인 만족'입니다. 예를 들면 쿠키를 쇼핑 카트에 넣지 않는다면 쿠키를 집에 가져가지 않게 되고, 집에 가져가지 않으면 먹지 않게 되고, 쿠키를 먹지 않으면 올챙이처럼 볼록해진 배를 가지고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이러한 구매가 자유를 줄 것인가? 내가 이것을 소유하게 되는 것인지, 아니면 이것이 나를 소유하게 되는 것인지...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시간은 똑같이 소유하고 공유하며 소비합니다. 우리는 매일 시간을 쓰고 우리 이웃도 마찬가지 입니다. 시간을 더 많이 가지고 있거나 덜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점에 있어서 모두가 공평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루 24시간을 소비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시간은 공평한 것이죠. 궁극적으로 부를 누린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고자 하는 방식으로 살기 위해 자유 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추월차선은 부유한 생활패턴과 많은 시간을 동시에 누리는 것입니다. 시간은 삶의 연료탱크입니다. 연료가 고갈되면 삶이 끝이 납니다. 혹시 연료탱크가 절대 고갈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 않나요? 시간이야 말로 가장 큰 자산입니다.
빈곤의 복잡한 뿌리 뒤에는 잘못된 선택이 초래한 자유 시간에 대한 엉성한 평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잃는 사람들'은 시간의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불편함을 감수하는 절약자이기도 합니다. 세일 상품을 사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곤 합니다. 만약 우리 수명이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면 이런 행동을 할까요?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시간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의사 결정에 있어서도 시간을 핵심 고려 사항으로 간주합니다. 이들이 시간을 아끼는 반면, 서행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돈을 아낍니다. 인도를 걷는 사람과 서행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돈을 의사 결정에 있어서 유일한 기준으로 여깁니다. 일하는 시간이 길어도 보수가 가장 좋은 일을 찾고, 멀리 가야하고 오래 기다려야 해도 가장 싼 물건을 찾습니다. 어떻게 하면 공짜 쿠폰을 받을 수 있는지를 고민합니다. 그들에게 돈은 귀한 것이고 시간은 그 뒤에 밀려나서 어지러운 것들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부자의 마인드로 생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