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느루입니다.
오늘은 '선택'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니가 지금 그렇게 살고 있는 건 다 니가 선택한거야...'
누군가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물론 성공적인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이야 고개를 끄덕이실 겁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라면... 당장 반감이 느껴지실 겁니다. '도대체 내가 뭘 했다고?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주변 환경이 나를 이렇게 만든거야...' 라고 반박하고 싶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런 말이 있더라구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당신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과거의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고 행동할 수 있었지만 어떤 이유에서든(두려움, 귀찮음, 부끄러움...) 행동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 결과가 지금의 우리의 모습이구요. 이건 반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주변의 환경이 어떠했더라도 그것이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수는 없습니다. 우리 인생의 핸들은 우리가 쥐고 있거든요. 혹시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 핸들을 타인, 그러니까 회사, 상사, 주식시장, 경제, 그 밖의 모든 형태의 타인에게 넘겨주고는 내가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요?
나비효과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뜻인데요. 지금 우리가 선택하는 아주 작은 행동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차이가 크게 벌어지게 됩니다. 군대에 다녀오신 분은 사격을 기억해보시면 아실거에요. 조준선에서 1mm의 흔들림은 목표물에서는 1m이상의 오차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우리의 인생에서 내린 결정은 수백만 개의 가지를 뻗은 늙은 떡갈나무와 같습니다. 각각의 가지들은 우리가 내린 선택의 영향을 상징합니다. 나무 밑동에서 가까운 굵은 가지는 인생 초반에 내린 결정을 의미하죠. 나무 꼭대기로 올라가면서 가늘어지는 가지는 인생 후반에 가까워 내린 결정을 의미합니다. 젊어서 내린 결정은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나무의 몸통 부분을 장식합니다. 가지들은 시간이 지나 위쪽을 향해 뻗어 나갈수록 더 가늘어지고 약해집니다. 가지가 나무의 자라나는 방향 자체를 바꾸기는 엄청 어렵습니다. 나무의 몸통이 이미 세월과 경험 그리고 반복적인 습관으로 이미 두꺼워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바다에서 자라는 해송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몸을 휘어서라도 자랍니다. 살아온 방식을 바꾸는 것이 분명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렇다고 포기해버리는 선택은 저는 절대 하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