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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롤빵 Nov 16. 2024

닥치고 생일.

: 오늘, 그림 11. 

오늘은 내 생일.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얼마 안돼 태어난 바람에 

돌잔치를 못했다. 


그 소리가 어찌나 억울하던지. 

나 자신을 연민했다. 


그래서 생일에 조금만 서운해도 그렇게 속상했는데.


이번 생일은 참.. 느긋하다. 


미역국을 직접 끓이고, 남편이랑 케이크를 사러 갔다. 



가을단풍이 이뻐 사진도 찍었다. 

점심 먹고 낮잠도 잤다. 

집에서 영화도 봤다. 

성경도 읽었다. 

문구점 일도 돌봤다. 


딸내미가 그려준 그림♡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며 초를 껐다. 

오늘 하루가 선물이구나. 


하나님 감사합니다! ^-^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에베소서 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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