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헌드레드 움직임을 되찾다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100세 어르신들과 공존하며 살아가기

by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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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약 저물어가는 저녁녘에 끝을 알 수 없는 길을 가야만 한다면 어떨까?

게다가 어쩌면 그 여정이 길 수도 짧을 수도 있으며 아무런 예측도 할 수 없으나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갈수록 적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말이다.


누군가는 그럼에도 용기를 내어 한 걸음씩 걸어갈 것이고, 누군가는 두려워 제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그 상황에 화를 낼 수도 있겠지?

하지만 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던 언젠가 작은 것 하나도 스스로 선택할 수 없게 될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미 수많은 노인들이 침상에 누워 눈뜰 의지도 내지 못한 채로 생이 마감될 순간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서 누구든 어떤 소망을 가지기도 어렵다.

나는 다만 기도한다. 머릿속의 나이에 대한 관념 속에서라면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부디 끝까지 인간답게 살게 해 주소서.

생명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되도록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해 주시고 누군가로부터 끝까지 배려받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