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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진규 Sep 15. 2020

나는 무조건 성공하는 사업만 한다

Passion Economy를 이루고 싶은 개인들을 위한 가이드

일의 미래, 개인이 지속 가능하게 돈을 버는 방식의 변화에 관심이 많다. 관심을 가지고 있던 외국의 책이 번역되어 출판되었다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으로 서평단을 신청하여 선발되었다. 


최근의 핫한 키워드는 ‘긱이코노미’ 였다. 꼭 회사에서 일을 하며 월급만 받는 것이 아니라 나의 능력을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작게 쪼개어 판매하고 수익화 하는 방법. 자유를 선전하지만 하지만 ‘긱이코노미’는 결국 ‘플랫폼'에 나의 시간을 파는 것이다. 직장에서 벗어나더라도 플랫폼이라는 또다른 종속을 탈피하지 못한다. 그 대안을 계속 고민하던 중 발견한 키워드가 ‘패션이코노미’ (Passion Economy)이다. 나의 관심사와 열정으로 비즈니스를 일으키고 기회를 만들어내는 사례. 본 책의 원 제목이기도 하다.  


책은 크게 오프닝 스토리, 개론, 사례와 개별 디테일한 방법론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프닝에서는 19세기와 20세기를 비교하며 자신의 열정, 장인정신을 키우며 개별적으로 판매하고 수익화 하는 방식(19세기)과 표준화, 공장발 대량생산으로 소품종 대량생산을 통해 원가를 낮추고 수익화 하는 방식(20세기)으로 구분 한다.  


이 두가지 방식 중 한가지 삶의 방식을 선택했어야 했는데 지금은 인터넷과 기술의 발달로 양자택일을 해야 할 필요가 없이 두가지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선언한다. 20세기까지의 이분법인 열정과 관심사냐 직업이냐 중에 선택할 필요가 없다. 아니, 오히려 두가지를 동시에 체득하는 것 만이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고 살아낼 수 있는 핵심 역량이라고 제안한다. 열정을 쫓으며 수익화할 수 있고 두가지가 같이 가야 하는 시대인 것이다.  


대량 생산시대, 대기업 중심 비즈니스에서 개인 중심, 소규모 기업 중심 비즈니스로의 전환. 다양한 틈이 생기는 시대이기에 니치를 잘 발견하고 만들면 열정과 관심사와 비즈니스를 함께 잘 만들어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방법론으로 ‘전략’을 이야기한다. 대기업이나 큰 조직에서만 주로 언급되던 그 ‘전략’이 개인과 소규모 비즈니스에서도 생존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화에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전략의 민주화랄까. 대기업, 전문가들만 이용하던 ‘전략’ 개념을 개인들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개인이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전략을 가장 간단하게 표현하고 이해하기 쉽게 쪼개기 위해 질문을 제시했다. 무엇을 팔 것인가? 그 상품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고객층은 누구인가? 소비자들이 그 상품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소비자들의 상품 구매 방식은 어떠한가? 즉 나의 제품만이 가진 무기는 무엇인가 (제품). 그 제품을 꼭 사야하는 단 한명은 누구이며 그들은 어떻게 발견하고 그들에게 어떻게 연결되는가 (고객). 스스로 매긴 제품의 가치는 얼마인가 (가격)  


‘사업’이 흔히 생각하는 대규모 제조업이나 대기업 정도 되는 큰 규모일 필요가 없고 오히려 소수의 개인들이 자신들의 열정, 생각, 능력을 활용하여 자신의 ‘고객’을 발견하고 비즈니스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살짝 차이가 있다면 나는 ‘개인’에 초점이 맞춰져서 기대를 했는데 ‘사업’에 더 방점이 찍혀있다는 점 정도? 오히려 모든 개인이 사업을 쉽게 접근하고 전략을 활용하여 사업을 일으키는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조건 성공하는 사업의 이론을 안다고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사업에 성공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개인이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비즈니스를 선택지로 삼고 전략을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느껴진 책임은 분명하다. 미래를 살아내기 위한 방법론을 더욱 구체적으로 체득할 수 있는 좋은 가이드로 나와 나의 비즈니스에서 활용하고 개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에까지 확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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