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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고민

피자와 오트밀

by 태리우스

마트에 갔는데 피자가 50% 할인을 한다.

오른손에는 오트밀과 우유가 들려있다.


붉은 토마토 향, 다채로운 meat & mushroom 토핑, 꾸덕한 치즈커버, 노릇하고 두툼하게 구워진 도우 베이스를 보니 시선을 뗄 수가 없다.


‘얼마나 맛있을까?’


오트밀과 우유를 마트 선반에 올려놓고, 다시 한번 피자를 내려다보고, 고민을 하고, 또 보기를 몇 번을 했다.


‘내가 맛본 그 맛일거야!’


바람처럼 휙 돌아서 셀프 계산대에서 오트밀과 우유를 계산했다.


마트를 나와 작은 언덕을 올라가는데,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더니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오늘의 패자는 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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