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주의와 낭만주의라는 사조는 본질적으로 독립된 것이 아니라
서로 보완적인 관계이며 한 시대의 두 현상이다.”
블루메가 말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불가분성’은 우리가 베토벤의 음악을 시대양식안에서 구분하고 이해하려는 다원적 사고에 빠져있음을 말해준다.
낭만주의가 고전주의 형식에서 벗어나 감정을 추구하려한 행위라고 말한다면 이것은 이미 르네상스와 바로크의 관계에서도 성립된다.
그동안 우리는 고전파 다음에 낭만파가 출현한다는 단계적 사고로 베토벤의 음악의 낭만성을 구분짓고 이해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