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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분의 일 Apr 14. 2024

조금이나마 행복해지려고 내가 시도한 것



근력운동을 시작함 - 웨이트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헬스장에 버린 돈만 얼마인가. 일이 힘드니 스트레스 관리는 전혀 안되었고 체력이 딸리니 직장에서는 항상 죽상으로 다녔다. 이번에는 진짜 살려고 운동한다 라는 마음으로 새벽 6시에 헬스장에 나갔다. 할머니 할아버지들 중량 치는 거 미쳤다. 저분들이 아마 나보다 건강할 것이다.. 근력운동의 좋은 점은 몸이 변화하는게 실시간으로 눈에 보인다는 것이다. 거북목이 고쳐지고 어깨가 펴지고 알통이 생긴다(!!) 얇은 팔이 콤플렉스 였는데 극복의 가능성이 보이니 행복했다. 이제 주 5회 한 시간씩 웨이트를 해야 한다. 손바닥에 굳은살이 박히는게 기분이 좋다. 


책상 위 물건들을 깨끗하게 치움 - 주기적으로 책상 위를 치운다. 나는 나도 모르게 물건을 어지럽히는 습관이 있는데 또 더러운게 눈에 보이면 스트레스를 받는 모순적인 인간이다. 그래서 최소 주 1회 책상 위 물건을 열을 맞추고 서랍장에 정리한다. 책상 위는 반드시 물티슈로 닦는다. 먼지떨이로 집안 곳곳의 먼지를 훔쳐서 쌓이지 않도록 한다. 


예쁜 옷과 신발을 사입고 돌아다님 - 한때는 그놈의 돈을 모은답시고 옷이나 신발을 전혀 사 입지 않았었다. 피부관리도 안 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지나가는 청춘이 너무 아까워졌다. 운동 열심히 하니 옷태도 살았다. 그렇다면 예쁘게 입고 혼자서라도 돌아다녀야지. 꾸미면 자신감 가져지는 시기에 열심히 돌아다녀야 한다. 


오래전에 연락이 끊긴 친구와 약속 잡기 - 대학시절 친했던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다. 너무 반갑게 맞이해 주어서 기뻤다. 빨리 만나서 그간 쌓인 우리들의 눈물 나는 에피소드들을 셰어 하고 싶다. 


저축에 대한 강박을 버림 - 돈은 재밌고 저축도 재밌는데 이게 어느 순간 스트레스로 다가오더라. 내가 이것도 못써라는 생각에 사로잡히니 불만이 쌓이더라. 이제는 사고 싶은 거는 산다. 솔직히 그래봤자 얼마나 쓴다고. 이러다가 나는 다시 프로 저축러로 돌아갈 것을 아니까 괜찮을 거다. 


80% 상태로 일을 함 - 일하는게 재밌고 보람도 있지만 이제는 좀 더 현명하게 일을 해야 한다. 나를 지켜가면서 지치지 않고 일을 하려면 정도가 필요하다. 회사에 중요한 시기가 왔을 때 집중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때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비축하면서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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