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 뒤 맑게 개인 날이었어. 모처럼 드러난 파란 하늘이 반가워 너에게 물었지.
"하늘 좀 봐봐, 하늘이 참 예쁘지 않니? 하늘 보니 어때?"
얼마 전 책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어. '하늘을 보고 감탄할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엄마는 네가 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의 여유를 갖을 수 있는 사람이기를 바랬거든.
그래서 하늘을 본 느낌을 물어봤어.
"하늘을 보니 어때?"
너가 뭐라고 답했는지 아니?
"엄마 하늘이 궁금해서 행복해 !" 아이의 말이 너무 예뻐서
마음 속 깊이 담아놓고 싶었어. 순수한 너의 말을 듣고 엄마는 이런 생각을 했단다.
'궁금한 게 많으면 행복하구나 ! 나도 더 세상에 호기심을 갖고 궁금해야 겠다 !
특히, 하늘을 보고 더 궁금해 해야지 ! '
엄마는 우리 딸이 하늘을 보고 지금보다 더 행복해 졌으면 좋겠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