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윤정 Mar 10. 2022

따뜻한 입김에 마음의 상처를 치료받은 날

딸에게 쓰는 편지 !! 

내 사랑하는 딸아 ~~~ 어제는 엄마가 마음이 많이 아팠단다 ~~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받은 날 !! 좋은 게 좋다고 가능하면 많이 도와주려고 했는데

'내가 너무 사람을 믿었나? 어떻게 믿는 마음에 이렇게 상처를 줄 수 있지?' 

세상이 내 맘 같지 않아서 마음이 아팠고 눈물이 나왔어 !! 

엄마가 니 앞에서 눈물을 흘렸지 ! 엄마의 우는 모습을 처음으로 제대로 보지 않았을까?

넌 엄마의 우는 모습을 보고 엄마의 눈을 손바닥으로 막으며 이렇게 말했지?

"엄마 눈을 닫아 !" 

엄마가 눈을 뜨고 있어서 눈물이 흐른다고 생각했는지

눈을 닫으라는 너의 말이 큰 위로가 되더라.

"엄마가 마음이 아파." 라고 말했더니 그 마음에 대고

호 ~~ 하고 입김을 불어준 너 !!  엄마는 너의 입김이 최고의 약이었어.

엄마의 아팠던 마음의 상처가 아무는 느낌이 들었거든..

그 말에 더 감동해서 눈물이 나오더라고. 

그런데 너가 하는 말에 갑자기 울다가 웃음이 나왔어.

"엄마 그럼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안 준다 !" 

순수한 너의 말에 엄마는 울다가 웃게 됐어..

내 사랑하는 딸아 ~~ 너의 말이 엄마에게 큰 위로가 됐어.

4살밖에 안 됐는데 이렇게 따뜻하게 위로해 주는 너를 보면서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단다 !! 

사랑해 !! 내 딸아 ~~ 앞으로 엄마는 마음 아파도 위로해 줄 딸이 있어서

든든하구나 !! 엄마도 우리 딸처럼 마음에 상처난 사람들에게 너의 입김처럼

따뜻하게 위로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게 !! 

작가의 이전글 소통에서 마침표가 아닌 물음표를 찍어라 !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