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체험센터 운영 관련 장관상 표창. 시장님 모시고 사례발표. 군포의왕 교육지원청 지원단으로 각종 행사를 진행하며 해당 경력에서 받을 수 없다던 교육감 표창을 싹쓸이했다.
귀국학생 다문화교육을 열심히 했더니
4년간 귀국학생 특별학급 담임이자 유네스코학교 경기도 간사직, 유네스코학교교육연구회 간사, 다문화교육연구회 간사직을 맡으며 유네스코 학교와 경기도교육청 MOU 사례발표와 일본 파견 연수를 다녀오게 되었다.
다문화대상 국가 글로벌화 사업의 일환으로 APCEIU 자료 발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선생님들을 3개월씩 모시며 사례발표를 진행했고. BCCC 영국 문화원에 Innovative ICT Learning 발표로 Regional 세미나에서 전 세계 교사 중 1위를 하기도 했다. 덕분에 베이징과 영국에 연수도 다녀오게 되었다.
그간, 경인교육대학교 수업컨설팅, 임용고시 영어면접위원, YBM 영어교과서 검토진, 봉봉 영문법 감수진 등을 진행하며 국제교육, 영어교육, 다문화교육 등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것 같다.
이렇게 화려하게 살면서, 잘한다는 칭찬을 받으며
경제적으로는 바닥을 찍던 그 순간. 나는 나만을 위해 공부하며 살아왔다는 충격에 빠지게 되었다.
가족을 위한 공부. 우리 가족 경제생활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 뒤로. 모든 교육청 업무와 외부기관 업무를 내려놓았다.
그렇게 많던 교육감 표창도 위촉장도 더 이상 나에게는 위로가 되지 못하였다.
그동안 만들어낸 그 수많은 자료집과 매뉴얼, 교과서 검토와 사례발표들. 그것들이 다 무엇이었을까 하는 허무함을 함께 내려놓았다.
아니
'잘한다'는 칭찬을 내려놓게 되었다.
출처: 픽사베이
학교 일만 열심히 하자.
외부일 교육청일은 잠시 내려놓자.
그렇게 학교일만 열심히 했다.
우리 반 아이들에게 충실했고 주어진 학교폭력업무에 충실했다.
나에게 업무가 맡겨지면 늘 커지다 보니, 그래서인가 학교폭력 업무가 커지기 시작했다.
관내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학폭 사안들이 터지게 되고
나는 그렇게 밤 10시까지 해당 업무들을 마무리했다.
그래도 매뉴얼대로 업무처리를 정말 '잘한다' 소리 들으며 또 열심히 하게 되었다.
돌이켜 보면 살면서 가장 힘든 업무였던 것 같다.
생산성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학교폭력으로 행정심판, 국가인권위원회, 국민신문고까지.. 수렴해야 되는 그 모든 것들이 참으로 힘들었다.
어쨌든. 가해자는 가해자대로
피해자는 피해자대로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나기만을 지금도 바라고 있다.
그리고 그 이후 나는 경제공부, 경제교육을 시작했다.
살면서 정말 중요한 것이 경제교육이었다는 것을 나이 마흔 먹고 깨달은
잘하는 선생님.
살면서 보니, 아이들이 경제공부를 하지 않고는 절대로 버텨낼 수 없기에
나와 같은 사람들이 살아가야 할 자본주의 세상이기에 열심히 공부했고
그 결과를 알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게임현질하는 아이, 삼성주식사는 아이'를 발간했다.
실제로 내가 겪었던. 그 아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부족하지만 이제라도 '잘한다'가 아닌' 자란다'를 기대하는 선생님이기에 정말 열심히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