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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가든 Apr 06. 2022

배달의 민족
- 이게 무슨 일이야! 컨퍼런스

괜스레 희망을 품게 만드는 회사

Index

- 송파구에서 일을 더 잘하는 11가지 방법

- 싫어하는 사람과 일하는 법

- 인터뷰: 일할 때 영감을 준 책

- 일 잘하는 척하는 법

- 이게 무슨 일이에요?

- 뭐 이런 일을 다 합니다.

- 대표님 1:1 면담 요청합니다.

- 끝인사





1. 

송파구에서 일을 더 잘하는 11가지 방법

4. 쓰레기는 먼저 본 사람이 줍는다.

나의 일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 자기 분야에만 집중하는 생각은 조직을 흔들 수 있다.

너도 아니고 나도 아니고,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의 그 오묘하고 애매한 영역의 일은 누가 할 것인가?

공동체 정신이 필요하다.


1.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 12시 1분은 12시가 아니다

지각을 하지 마라? 는 뜻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약속을 잘 지키자. 예를 들어 회의 시간 같은 시간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9. 가족에게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는다.

일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 하는 것 같은데, 행복 추구의 종착지는 가족인 것 같다.

배달의 민족이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다. 배달의 민족 글씨체들에 직원들 아이들 이름을 쓰고, 회의실 이름에 아이들 이름을 쓰는 것, 아이가 직접 쓴 글씨체를 사용하고, 임직원 유치원에 큰 투자를 하는 것은 모두 이런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일하는 것은 가족을 위한 것이기에 부끄러운 일은 하지 말자!


3. 잡담을 나누는 것이 경쟁력이다.

비정형적인 관계 속에서도 이뤄지는 것이 일이다. 저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요즘 고민은 무엇인지, 관심사는 무엇인지? 이런 기본적인 내용도 서로 모르고 일한다면, 상대방의 한마디 한마디를 제대로 해석하여 일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이런 관계가 없다면 일이 더 오래 걸린다.


11. 이끌거나 따르거나 떠나거나!

회사는 인생에서 거쳐가는 단계일 뿐 평생 회사를 다니는 것은 아니다.

채용됐다고 완전 내 사람이 아니다.


회사와 구성원 모두 서로 계속해서 관심이 필요하다. 성과에 걸맞은 복지가 필요하다. 이전에는 퇴사 메일을 받으면 내가 잘린 기분이었지만, 이제는 그 사람이 회사를 나가서 더 좋은 회사로 가는 것이 성장이라는 생각을 한다. (대한민국에 현재 배민보다 좋은 회사가 어디일까?^_^)

회사를 떠난 이후에도 이전 직장이 숨기고 싶은 과거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발자취가 되도록 만들어주는 것.


Q. 번아웃에 대처하는 방법이 있으신가요?

몰래몰래 잘 쉬는 방법들을 터득했다. 나의 비법은 비밀이니까 함구하고, 스스로 리프레쉬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자!

멍 때리는 것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 바라보는 것을 즐긴다.



2.

싫어하는 사람과 일하는 법

CBO 장인성

장인선 CBO 마케터의 일 저자

1. 이상한 사람이 덜 있는 회사로     

이상한 사람의 밀도는 천차만별이지만, 그 차이는 기업 문화에서 발생한다. 이상한 사람과 일하는 것이 스스로의 퍼포먼스에 큰 영향을 준다면, 구직활동에 꼭 기업 문화를 철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   


2.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구나

이해하기 전부터 싫어해버리면 상대방을 이해할 시도조차 할 수 없다. 이 사람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걸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싫어하는 걸까? 내가 충분히 ~하지 않은 건 아닐까? 충분히 이해, 충분히 생각, 충분히 배려, 충분히 공감,... etc

나도(김가든) 지금 회사의 개발자와 적응하기 전까지는 저 사람이 지금 나 기분 나쁘게 만드려고 작정하고 얘기하는 건가? 화가 나는 순간들이 종종 있었는데, 지금은 그 사람은 그럴 의도가 없었음을 이해했다.
(요즘에도 그렇게 생각 없는 말을 할 때면, 방금 그 멘트는 너무 공격적인 멘트였다고 지적한다. 그러면 되려 놀라며 그럴 의도가 아녔다고 사과한다.) 

서로의 약점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함께 강점을 찾아갈 수 있다.


3. 오히려 좋아

내가 지금 하는 일을 완수하는 게 중요한 사람인지, 당장에 저 사람을 싫어하는 일이 더 중요한 사람인지 생각해보자, 전자라면 당장 그 사람 싫어하는 것보다. 일을 완수하는 곳에 힘을 쓰면 될 것이고. 후자라면 그 사람을 아주 제대로 싫어하면 될 것이다. 후자이면서 싫어할 수는 없고 일의 완성을 위해 힘써야 한다면, 오히려 좋아!라고 생각해보자. 저 사람의 행동에 긍정적인 의도를 더하여 보자. 


아 저 사람이 나 실수하지 마라고 꼼꼼하게 보라고 이렇게 일을 던져 주는구나~ 아 덕분에 두 번 세 번 검토했더니 실수가 없네~ ^_^


Q. 마케터들끼리 책을 냈는데 그런 사람을 뽑았나요? 잘 만드나요?

개인 프로젝트하는 것도 좋아하고

일 뿐만 아니라 다른 에너지도 본다.


Q. 불필요한 일들에 투자하는 방법이 뭘까요?

불필요하지 않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인성님 책상 소품은 왜 올블랙?

시각적인 정리 정돈


Q. 인성님은 어떤 사람과 일할 때 힘든가요?

내 생각이 옳다고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


Q. 번아웃 대처법

번아웃을 빨리 벗어나려 애쓰지 말자, 번아웃! 다 타버릴 때까지 두자  

달리기!


Q. 돈을 벌지 않아도 된다면 나는 뭘 할까?

성장하고 일로서 누군가 즐거워하고 행복하게 되는 일!


3.

인터뷰: 일할 때 영감을 준 책

배달의 민족 직원 분들이 추천하는 9가지 책 LIST

1. 달과 6펜스

2. 상자 밖에 있는 사람

3. 두려움 없는 조직

4. 일의 격

5.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6. 함께 자라기

7. 분노의 이유

8. 크래프톤 웨이

9. 아홉 살 마음사전


4.

일 잘하는 척하는 법

CCO 한명수

잘하는 척 알려주면서 결국 부끄럼을 느껴야 한다는 중요한 말 해주는 명수 CCO님, 척하는 법 알려주고는 본인은 못해먹겠다고 소신 발언하시는데, 역시 사람은 가벼움 안에 무거움을 가져야 한다. 

일 잘하는 척하는 법   

일 시킨 사람한테 인정받기

예전 에이전시 다닐 때 주말에 꼭 회사로 불러서 대표 앞에서 자기한테 업무 지시하던 상사가 있었는데, 대표가 보면 얼마나 좋아하겠나?! 일 시킨 사람 앞에서 딱 자세 잡고 인원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나는 그 사람이 진짜 싫었는데, 그 사람은 결국 인정받았을 것이다.

일 시킨 사람과 같은 언어를 써!

일 시킨 사람이 어려운 말으면서 업무 지시했으면, 몰라도 일단 "아 API 관련해서 백엔드 개발자와 논의 이후에 프런트 엔드 개발자에게 해당 작업 진행할 수 있도록 전달하겠습니다!" 등등의 말을 따라 하면 있어 보인다!

콘텐츠라니까

대단한 일 아니라도, 그냥 SNS나 블로그에 사진 올리고 글 쓰고 기록하다 보면 어느새 뭔가 있어 보이는 작업이 된다! 팀원들에게 아이디어 발표를 시키는 이유!

멋있는 말 쓰기  - 개념어 추상어

엑셀 시트 좀 더 늘려줘~ (X)

페인 포인트 파악을 위해 가시성 확보를 우선시해줘!(O)

본질적으로~ 질문 하자

회의 중에 "본질적으로" 우리가 이걸 왜 하는 거죠? 등의 질문을 던지면 있어 보인다. (주의! 진짜 똑똑한 사람이 있을 때는 사용 금지!)


일 못하는 척하는 법   

기대감을 주지 말자

잘한다고 보이면, 일 더 시킨다. 기대를 주지말자!

괜히 새로운 거 하려고 하지 말아

그냥 계속하던 것만 해라, 괜히 다른 일 하려고 하고, 혁신하려고 하면 잘릴 수도 있다.

질문하지 말아 겸손하게!

왜 하는지 묻지 말고 시키는 일만 겸손하게 하자! 질문이 때로는 해고사유가 될 수도 있다!


Q. 크리에이티브는 엉덩이라는 말도 있고 레퍼런스라는 말도 있는데 어떻게 해야 효율적인지?

크리에이티브는 비효율이다. 효율 찾지 마~


Q. 일을 열심히 하는 거?

오래 앉아있고, 열심히 하는 척해라~


Q. 명수님은 어떤 척을 자주 하는가요?

화안 나는 척


Q. 옷은 어디서 구매하셨는지?

무신사, 29CM - 할인율 위주로 솔팅


Q. 오늘 피피티 얼마나 걸렸는지?

막 한 거 갔나? 엄청 걸렸다^^


Q. 일 잘하는 척하다가 들키면 어떡해요?

부끄러움을 느끼면 성장이 따라온다.

척하다가 진짜가 되려면? 진짜를 보면 된다.


Q. 일이란?

재미없는걸 재밌게 하는 거, 재밌는걸 재밌게 하기는 어려운데, 재미없는 걸 재밌게 하면서 돈까지 버니까 너무 좋다.


5.

이게 무슨 일이에요?

피플 실장 안연주

모든 회사에 피플팀 필수로 존재하도록 법을 바뀌어야 함. - 내 생각(김가든)

안연주 실장님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회사에 화가 나다가도 피플팀 케어 들어가면 열 일하고 싶어질 것 같다...ㅠㅠ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부분에 효율을 따지지 않는다.

참여한 모두의 이름을 보여주는 광고판, 아이들 초등학교 입학 때 선물 배달, 재택 기간에 재택 용품을 택배로 보내는 것, 배송 박스에 직원 이름 2행시를 작성하는 것.


7.

뭐 이런 일을 다 합니다.

커피가 너무 먹고 싶어서 중간에 스타벅스에 갔습니다. 제대로 못 봤지만, 배민 캐릭터들 제작 영상 및 최근 너구리와 함께 했던 골든 티켓 영상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갔, 같 라임을 맞춰버렸네...^_T)


8.

대표님 1:1 면담 요청합니다.

CEO 김범준,??? Y팀 팀장

김범준 대표와 1대 1 미팅 콘셉트

범준의 신입시절이 궁금한데요?

2001년부터 일하기 시작

1달은 충격 그 자체, 나는 일을 잘 못하는 사람이구나

일을 못하는 걸 인정하고, 사수에게 털어놨는데 엄청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일을 잘하는 척하려 했다면 도움을 받지 못했을 텐데...

공부 잘하는 척하고 있던 고등학교 시절(김가든 이야기)

선생님께 질문을 잘 안 함

결국 메타인지,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


Q. 어떤 인생이 행복한 인생 좋은 인생?

하루하루 행복의 축적이 전체의 행복, 누구와의 경쟁보다 스스로의 행복.


범준의 영감

늘 있는 장소가 아닌 새로운 장소로 가보는 것.

옆에 있는 분들에게 영감을 얻는다.


선호하는 동료상

일의 콘텍스트를 잘 공유하고 잘 이해하는 사람


팀장의 역할 - 일에 대한 문제를 풀어주는 것

내가 하는 일이 의미가 있다고 느껴야 한다.

업무 성과가 안 나오면서 팀 분위기가 좋을 수는 없다 - 한계가 있다.

각각의 업무에서 뭐가 더 좋아질 수 있을지 확인

좋은 팀장에 대한 방법론 내려놓고

팀원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자

언젠가 행복을 위해 지금 불행 불쾌해야 한다?

하고 또 보충하면 되지

개인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조직에서는 반복 업무가 불가피한데 어떻게 개인의 성장을 도울 수 있을까요?

비효율의 숙달화라는 메일이 있다.

동그란 바퀴는 잘 굴러가는데 네모라면? 엄청 힘들다.

좋은 팀장이라면 비효율을 해소해야 한다.

비효율에 빠져있으면 회사에 즐거움이 없어진다.

열심히는 했는데 비효율적인걸 열심히 하지 않았나? 점검해보자


배달의 민족 최종 목표

봉진: 모든 회사의 결말은 망한다. 우리 회사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배달의 민족이라는 회사가 있었고? 우리 회사의 분위기와 시도들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를 남기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김범준 대표의 진로 고민?

커리어는 정글짐과 같다.

사다리는 - 올라가는 것 / 정글짐은 - 노는 것

직업이 다양해질 것 같다. 하나의 직업으로 평생 직업을 삼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게 될 것. 사다리가 아니라 정글짐이기 때문에!


김범준 대표의 엠비티아이

INFP

나를 모르는 1천 명이 나를 좋아하는 것보다
나를 아는 10명이 나를 좋아하는 게 목표다.

목소리가 이호창 닮았다는 댓글들ㅋㅋㅋㅋ
끝인사

우리 모두 제대로 일 해봅시다!


22년 4월 1일 배달의 민족 - 이게 무슨 일이야! 컨퍼런스 참여 후기입니다.
본 게시글에서 사용한 이미지는 모두 유튜브로 송출된 컨퍼런스 영상을 캡처한 이미지입니다.


해당 컨퍼런스는 각 세션별로 편집하여 유튜브에 올라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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