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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minic Cho Feb 25. 2024

The Masters of Medicine

Andrew Lam

- 총점: 8/10


- 한 줄 평

발전, 그 속에 담긴 의지와 우연


- 감상

읽다 보니 책 "타인의 친절"이 떠오른다. 다양한 사례들을 엮어가며 발전되어 나가는 과정을 풀어가는 방식이나 그러한 이야기들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배움을 전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특히 닮았다. 다만, "타인의 친절"이 주었던 그런 전율을 바란 헛된 기대 때문일까? 급하게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듯한 후반부를 지나 책을 덮고 나니 조금 밋밋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훌륭하다. 오늘날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약이나 치료 요법들 속에는 놀라운 우연과 그를 잡아내기 위해 지난 세대가 흘렸던 피와 땀, 그리고 노력들이 담겨 있다. 7장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들에서 수많은 이들이 자신이 속한 의학분야를 발전시켜 왔다. 의학의 발전이라는 그 과정이 의미 있는 책이기에 내용에 대한 설명은 이 정도로 줄인다. 너무나 당연하게 그 결실들을 누려왔으니 늦었지만 이제나마 그들에 헌신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다만, 싱큐베이션 15기의 서평들이 이전 서평들보다 훨씬 짧게 줄어든 이유에 대해 짧게 덧붙이고 싶다. 이전까지는 '나'를 위해 서평을 적었다. 책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그에 관한 생각들을 기록하여, 관점을 넓히면서 나중에 손쉽게 되돌아보기 위함이었다. 이번 기수부터는 '남'도 고려하며 서평을 적는다. 짧은 분량으로 지루함을 덜고, 핵심적인 내용만 추리거나 흥미로운 경험들 위주로 적어 밀도 있는 읽기가 되길 바란다. 물론, '나'를 위한 서평이 필요한 책을 만난다면 언제든지 길게 생각을 정리하고 맘에 든 문장들을 담아낸 글을 적으려 한다.



- 목차

서문 자연의 비밀

1장 심장병_ 이단아들

2장 당뇨_ 소변보는 악마

3장 세균성 감염_ 마법의 총알

4장 바이러스성 감염_ 팬데믹

5장 암_ 당황스럽도록 복잡한 배열

6장 외상_ 전쟁의 유일한 승자는 의학이다

7장 출산_ 미스터리한 살인마

결론 의학의 대가들

감사의 말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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