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BookReviews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ominic Cho Mar 18. 2024

THE POWER OF SURPRISE

Michael Rousell

-총점: 7~8


- 한 줄 평

놀라움을 통해 믿음편향을 변화시키자


- 내용 정리 및 감상

놀라움이 변화를 일으키는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이 책은 "인간관계론", "분열의 시대", "똑똑하게 생존하기" 등 다른 책들에서 다뤘던 방법론들이 어째서 작동하는지를 설명해 준다. 이에 더해 읽기 장애를 안고 자란 저자가 이를 극복하고 책까지 써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며 "놀라움을 유발하고 CERS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전파하려는" 저자의 의도마저 훌륭하다. (CERS란 저자가 소개하는 'Cause-Effect-Resource-Statement'의 약자로, 청자가 가진 특성(원인) 덕분에 유의미한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선언을 통해, 그렇게 연결된 긍정적인 특성(자원)을 청자가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놀라운 인식의 전환을 구조적으로 불러일으키는 방법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다양한 일화들을 나열하여 독자의 공감을 유도하며, 반복적인 설명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개념을 설명한다. 다만,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부분이 조금 지루했고 구조화를 통한 설명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점이 아쉽다. 또한, 저자가 알려주는 CERS 방법론은 자칫 상대방을 교묘하게 조종하기 위해 쓰일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상대방의 성장을 위하는 진심이 중요하다는 점을 짚고 넘어간다. 마지막으로, CERS는 상대방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선생님이나 교육자에게 유용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마음 챙김 명상이나 퓨처 셀프에서 소개된 방법론에 접목한다면 스스로의 정체성을 재설정하는데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는 말을 함께 남긴다.



-목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서문


PART1 믿음


Chapter 1. 믿음이 우리를 형성한다

Chapter 2. 믿음은 어떻게 기능하는가

Chapter 3. 강력한 믿음 유지하기


PART 2 편향


Chapter 4. 무엇이 믿음을 통제하는가


PART 3 놀라움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Chapter 5. 수정 반사를 일으키는 놀라움

Chapter 6. 우리 주변은 놀라움투성이다


PART 4 놀라움을 도구로 이용하는 법


Chapter 7. 놀라움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Chapter 8. 놀라움 활성화하기

Chapter 9. 이해 형성하기

Chapter 10. 부정적 사건 방지하기


PART 5 유익한 믿음


Chapter 11. 발전적인 삶


맺음말

감사의 글

주석

참고 문헌



- 이런저런 생각이 든 문장들

놀랄 때 즉시 학습하는 것은 진화 과정에서 굳어진 인간의 특징이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학습한 내용은 수정 가능하다는 점이다.

=> 놀라움, 성장형 사고방식과 연결되는 근본 원리.


다른 감정과 달리, 놀라움은 해석이 필요한 유일한 감정이다.

=> 정말 그럴까? 책 "지루함의 심리학"이 듣는다면 발끈할지도?


정체성이 형성되는 순간을 알게 되면 부모, 교사, 감독, 치료사, 친구로서 누군가의 삶에 결정적인 변화를 의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놀라움이라는 감정적 메커니즘이 믿음을 변화시키는 가장 일반적인 촉매제라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따라서 먼저 무엇이 좋고 나쁜지를 구분할 가치 평가 시스템이 필요하다. 인간의 감정은 이를 위해 발달한 것이다.


감정적 패턴이 반복되면 믿음이 된다. 믿음은 행동을 이끌고, 우리는 행동하면서 믿음을 재입증한다. 이러한 순환이 계속된다.

=> "감정 - 논리 - 믿음을 연결하는 사랑이란 순환의 고리"가 떠오른다.


자아개념과 연관된 놀라운 사건을 겪으면 새로운 믿음이 형성되는데, 그 믿음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맞거나 틀렸다고 스스로 인식함으로써 내부적 믿음 internal belief을 검증한다.


이는 사건이 일어나면 어떻게든 설명을 찾으려는 인간의 성향을 보여준다.


따라서 큰 수고를 들여야 하는 의식적 사고보다 효율적인 무의식적 사고를 선호한다.

 

<<이성의 진화>> 에서 사회적 지지가 진실보다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뇌는 우리가 논쟁에서 이겼을 때 보상을 주는 것이지, 정확할 때 보상을 주는 것이 아니다.


믿음의 목적은 행동을 인도하는 것이지, 진실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라.


감정적 사건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이전 기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당신은 항상 옳거나, 적어도 거의 항상 옳다. 믿음은 옳다. 그저 혼란스러운 상황이 훼방을 놓을 뿐이다.


놀라움의 순간이 닥치면 이렇듯 믿음을 뒷받침하고 유지해 주는 인지편향은 단숨에 뒤집힐 수 있다.


자신의 믿음에 반박하는 근거를 마주할 때, 뇌는 자동으로 투쟁-도피 반응을 보이고 몸은 자신을 보호할 준비를 한다.


놀라움은 경험을 구성할 기회를 만들어낸다.


사건이 아니라 당사자의 인식에 따라 놀라움의 감정가가 결정된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은 전략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이처럼 사회적 지위와 관계없이 솔직함에서 비롯된 확신은 그 자체로 권위를 지닌다.


놀라움은 이야기에서 도파민을 분출하고 불확실성을 창조하며 예상할 수 없는 것을 기대하게 만드는 방식으로써 기능한다.


그래서 놀라운 사건은 때때로 그 의미를 찾아보려는 깊은 성찰로 이어진다. '무엇을 바꿔야 할까?'

=> 인생의 변곡점들에서 만났던 질문.


누군가 성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바로 그때가 확신에 찬 긍정적인 발언으로 그 괴로움을 뒤집을 수 있는 완벽한 타이밍이라는 사실을 안다.


우리는 실수에서 배운다. 실수를 복기하다 보면, 무엇이 올바른 방법인지가 대조되어 명확히 보인다.

=> 시행착오


우리의 기본 입장은 '믿음'이고, 그럴듯함이 진실보다 우선한다는 점을 기억하라.


본질적으로 기대는 그에 상응하는 반응과 인식을 불러일으킨다.


과거에는 도파민이 쾌락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도파민이 쾌락보다는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며, 쾌락을 추구하는 것은 오피오이드 수용체라는 사실을 안다. 이 차이는 미묘하지만 매우 중요하다.


노력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라. (중략) 단, 무관심한 태도가 아니라 진실하게 믿는 자세로 반응해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The Masters of Medicine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