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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리밍 Nov 17. 2024

행복이란, 부정적 경험을 긍정으로 흐르게 하는 것

행복의 태도

문득 스치는 기억이 있다.


어젯밤 아이들에게 키다리씨가 산책하는 글귀를 읽어주다가 마케터로 한창 일하던 시기 프랑스 출장 중 짧은 휴가에서 산책했던 그때의 따스한 공기와 느낌이 갑자기 떠올랐다.



 프랑스 출장 중 만났던 일본식 작은 음식점과 그 거리들이 눈앞에 장면으로 스쳤다.

 따로 찍어둔 사진도 없는데 그 따스한 기억들과 분위기가 갑자기 내 안으로 들어왔다.

모두 내게 진한 행복감을 준 일상의 순간이었다.

내가 프랑스에 출장을 왔기에 느낄 수 있었던 짧은 일상 순간이었고 그래서 참 감사했었다.


그때 내가 프랑스 출장에서 배운 것은

'1만 시간의 법칙을 채우며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한 그대 놀아라.'로 점철되었던 나의 일 중독에 대한 마인드가 프랑스 사람들의 일상을 보며 달라졌다는 것.

 5시면 모두 닫는 가게. 점심 시간은 2시간 이상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먹는 식사. 주말을 모두 문을 닫는 상점 등.

 개인과 가족을 중시하되, 분명 일할 땐 미친듯이 열심히인 그들을 보며 내 삶의 관점이 달라졌던 것 같다.


 주말과 평일 저녁에는 모두가 이 공원과 벤치, 강가에 발 딛을 틈도 없이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일상의 여유를 즐기러 자연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는 것.


 그 행복했던 기억들이 마케터의 일에 대한 마지막 부정적인 경로 모두 가로막혀 있었단 사실을 깨달았다. 일을 너무 열심히 하면서 받았던 스트레스들로 대상포진에 걸리며 나의 몸의 균형까지도 모두 무너져버렸을 때 나는 그 일을 그만두고 퇴사를 택했다.

그때 그 감사함을 늘 유지하며 살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부정적 경험은 세상 밖으로 꺼내고 말하지 않아서 내 안에 고이고 더 오래오래 지속된다.

반면에 부정적 경험은 주변에 가볍게 말함으로써 더 강화되어 스스로에게 더 강한 부정의 경험을 남기기도 한다.


 "진리는 그 반대도 진리다. - 싯타르다"

 진리는 그 정 반대편도 진리였다.


부정적 경험을 내 안에 고이지 않도록 편안하게 흘려주는 방법은 지금의 부정적 경험을 온전히 나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 긍정적인 경험으로 내면화해서 세상 밖으로 흘려주는 것이다.


 어려움이 왔다? 실패가 왔다?

 '오히려 좋아'를 내면화해서 내 안에 갇히지 않고 건강하게 흘려보내주는 것.



 최근 나는 작은 도전과 함께 실패를 겪고 잠시 멈춤을 지속하고 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무엇이 아쉬웠는지를 점검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모색 중이다.

 그런 실패가 오지 않았다면 무엇이 잘못되어가고 있었는지를 파악하지도 못한 채 그냥 질주해 버렸을 것이다. 우리가 삶의 쉼표, 중간 점검을 해야 하는 이유다.


 내게 온 부정적 경험을 내면화해서 진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으로 스스로 바꿀 수 있을 때 생각지도 못했던 진짜 더 좋은 일들이 온다.



 "행복은 삶에 대한 태도이다." 이 문장이 내 삶의 중심 가치관이다.

 당신의 삶에 행복 주도권을 그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말고 행복한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선택하길 바란다.


 "행복도 재능의 일부다. 무엇 하나 모자랄 것 없음에도 절망하는 사람이 있고, 빛 한 줄기 안 보이는 상황에서 행복의 부스러기를 긁어모으는 이가 있다. 인간의 다른 능력과 재주들이 그러하듯 이 또한 타고남의 영역이다. - 마케터의 밑줄, 김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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