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초심
'우행꿈' 이라면서요. 왜 거기에 나의 꿈은 빠져 있어요...?
어제 나눴던 대화 중 한 문장이 스치고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나왔다.
두 아이들의 엄마로,
사회적으로는 경력 단절 여성으로 살아온 지 4년째
그리고 매월 진행하던 프로젝트 우행 꿈을 잠시 쉬어간 지 약 4개월 차가 된 어느 날
우행 꿈의 쉼과 함께 나의 꿈도 멈춰 섰음을 인지했다.
글을 쓸 때, 책을 쓸 때
가장 큰 두려움
'내가 뭐라고.'
우행 꿈과 함께 글쓰기를 참여했던 모든 분들이
내게 이 질문을 하셨었고
나 또한 그 족쇄에, 늪에 빠져서 나아가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내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초심'
이 일을 시작한 초심은 무엇인가.
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
강력한 내 안의 내적 동기는 무엇이었는지를 떠올려보는 초심
2022년 10월, 내가 우행 꿈을 시작한 이유는
나의 내면을 돌아보며 글을 쓴 후 모아 책으로 만든 그 첫 경험 후
'더 이상 나는 꿈이 없어.'라고 할 정도의 깊은 내면의 만족감을 느낀
그 내면의 평화와 감사한 마음의 상태, 꿈과 행복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서였다.
세상에서 육아가 가장 힘든 엄마.
내게 남은 사회적 지위라곤 '엄마'라는 역할 그 단 하나밖에 없는데
나는 그 일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엄마다.
스스로에게 늘,
지금 주어진 일도 못하는 데 밖에 나가서 무슨 다른 일을 해. 라며
나의 내면에게 스스로 다그치는 말하고 있는 나를 인지해야만 했다.
하지만 나는 지독히도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나의 아버지가 그랬고 어머니가 그랬다. 그래서 그 기질이 그냥 나에게 온 것이었다. 일을 하지 않으면, 일이라는 공간 속 조직 안에 있지 않으면 존재와 정체성이 흔들리는 사람. '일'로서 자존감과 인정 욕구, 나라는 사람을 인지하고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일이 없어도 된다고,
그냥 나의 그 존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늘 말해주는 내게 꼭 필요한 도구는 사실 '일'이었다.
분명 일이 없어도 행복한 순간들이 있었다. 늘 지금 누리고 함께하는 것들이 마냥 행복하고 감사한 순간들도 있었다. 존재와 소유에 그저 감사했던 날들.
그리고 인지했다. 지금은 일이 간절히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나의 꿈이 이미 바뀌어 버렸다는 것을.
꿈과 행복은 영원히 평행선일지도 모른다.
때론 미래의 꿈을, 때론 현재의 행복인 감정을 좇으며 우리는 살아간다.
그리고 요즘의 나는 늘 꿈에 목말라 있음을 알아가고 있다.
그래서 '우행 꿈'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죽을 때까지 즐기며 할 수 있는 일 : 천직이라는 걸 찾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강점을 발견하는 치트키', '기록으로 시작하는 전자책 쓰기', '끌리는 네이밍'
(작년에 써온 전자책 이름이다.)
모두 자신만의 천직을 찾기 위해 나 다움을 회복하기 위한 도구로 필요한 것들이었다.
우리들의 행복한 꿈 브랜딩 : 우행 꿈 놀이터,
평생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는 우행 꿈 여행을 지속해야겠다 다짐해 본다.
나 다움을 회복하는 내면 꿈 여행, 우행 꿈 게스트하우스로서의 도약을 다짐하며
매일 아주 작은 시작을, 실행을 해보기로 스스로에게 약속한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세상과의 약속을 하기 위함이다.
내 안의 약속으로는 스스로 자꾸만 무너지는 마음을 세상과의 약속으로 공언해 본다.
아주 작은 시작,
내 안의 두려움을 마주하고 더 이상 후회가 없도록 투고를 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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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행 꿈 내면 꿈 쓰기의 방법론으로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다시 내면 꿈 쓰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두려움을 마주하고 세상에 꺼낼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인연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감사함을 전해주는 우행 꿈 동행가 분들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더 용기 내는 우행 꿈의 리더가 될게요. 작게 시작하려 합니다.
늘 시작은 잘하니까. 부족하지만 꾸준히 응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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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기록이 브랜드가 됩니다.
나 다움을 회복하는 내면 꿈 여행, 우행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