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길이 없는 것은 아니야. 돌아가는 길이 없다고 생각될 때, 하늘을 올려다봐. 구름 속에 숨은 달처럼, 너의 앞날도 언젠가 드러날 거야. 어두운 숲길에서 별들은 속삭이고, 바람은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등을 쓰다듬어 주지. 길을 잃었다고 느끼는 그 순간,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는 거야. 발끝에 닿는 커다란 돌이 너를 멈추게 하여도, 바로 그곳에서 새로운 길이 시작될지도 몰라. 길을 잃었다고 두려워하지 마. 때로는 길을 찾기 위해 헤매야 할 때도 있어. 모든 길이 항상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니까. 지금 느끼는 불안감은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뿌리를 더 깊이 내리듯, 너 또한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