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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금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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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러스 Aug 30. 2024

금단 현상을 넘어#2

금연 4일차일기_금단현상

약깐은 뭐랄까.

저는 제 삶을 비관적으로 생각 할겁니다.


이게.....제가 아래에 얘기하는 글에 대상을 따지자면 상대적일 수 있지만.


오늘 남포동 거리에서 담배를. 

길에서. 

그것도. 

인도에서 피고 있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두눈 똑똑히(안경을 꼈지만, 그람 눈이 네갠가) 내가 담배 냄새도 다 맡았어. 

ㅅㅂ. 

무슨 담배를 피고 있는줄도 알아. 

내가 다 봤어. 알아. 

내가 다 봤어. 그래서 알아. 

검지와 중지에 담배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만 봐도. 

나는 다 알아.

내가 담배에 대해서는 담배인삼공사 한테 내가 다해써...

너거들 남천동 살제. 

그람 남천동 인도에서 담배를 피던가. 

남포동에서 그 담배를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우고 쪽쪽 빨고. 연기를 맛있게 뿜고. 

장초를 인도 위에 버리냐고. 줏어 피고 싶구로. 오늘 ㅈㄹ 참았다. 

앞으로 그라지 마라. 


라는 말을 오늘 못했습니다. 비겁합니다.

 아.

오타가 있었네요.

비관적이 아니라 

비겁하게 살려구요.

문신이 좀 있더라구요. 이제 담배 인심도 없는 나라가 된거죠. 예전 담배 인심은 대한민국이 최고였죠.

아마 그래서 담배인삼공사가 아니라 담배인심공사인거 일 수도 있을지 않을까 라는....

라임 지리고. 아재개그 좋고. 지화자 좋다.


니코틴 한테는 비겁하게 집니다. 아니. 이긴건가. 담배를 안피면..

아. 당당한 건가.


음. 금단증상이 씨게 오는 거 같습니다.


오늘 유럽항공티켓을 끈었습니다.

담배값이 좀 더 비싼곳으로 가보겠습니다.

유럽에 장초를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보러 가겠습니다.

그땐 물어보겠습니다.

너거 아부지 남천동살제..


제 삶은 오늘도 미쳐 돌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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