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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 May 05. 2022

고요함이 주는 안식

삶을 계속 충전하는 방법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작년과 같은 곳으로 

가족들과 여행을 왔다.

함께 하는 즐거움은 있지만

그 안에서도 고요한 나의 시간은 늘 기다려진다.


햇빛 속에서 신나게 놀고 난 아이들은 낮잠을 자고

나는 슬금슬금 나와 숙소 주변 카페에 나왔다.



언제부터 고요함을 즐겼을까? 



중학교 3학년 교환학생으로 미국 가정에서 지냈다.

워낙 생각이 많고 자아가 크는 시기이기도 한 데다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타국에서 지내면서 

고요한 시간을 즐기기 시작했던  같다.


미국 가족들이 잠자는 고요한 시간 

생각도 하고 일기도 쓰며,

어쩌면 생각하는 힘이라는 게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시끌벅적 사람들과 어울리는 대학교 시절에도 

고요한 새벽은 삶을 충전하는 시간이었다.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일기도 쓰면서 말이다.



언젠가 



나이가 들면 

 고요함과 홀로 시간이 싫어질지도 모르겠다.

할머니께 전화를 드리면 

그렇게 외로움과 서러움을 토로하시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함께 하는 시간과 

홀로 시간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홀로 시간은 삶을 충전하고 안식을 갖는 좋은 방법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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