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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라우니맛 포도 Aug 04. 2020

첫 선물

너를 위해 준비했어.


20200403

첫 선물


오늘은 엄마가 포도를 주려고 첫 선물을 샀어.

그건 바로 기저귀야.!

아직 우리가 만날 날은 50일 정도 남았지만

그냥 문득 준비해 두고 싶더라고.


보통 첫 선물은

엄마가 만든 옷이나 신발 같은 걸 하던데...

엄마 좀 너무 무드 없이

생필품을 준비한 것 같긴 하다?


그렇지만 기저귀를 집에 들이니

이제야 실감이 났어.

포도의 물건이 우리 집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어.

그냥 마트에서 흔하게 보던 기저귀일 뿐인데

우리 아가가 쓸 거라고 생각하니

더 책임감도 들더라고.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니만

우리 아기 나오기 전까지 공부 열심히 하고 있을게.


우리 아가는 건강하게만 나와줘.

그다음은 아빠랑 엄마랑 같이 만들어 나가자.


사랑해 우리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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