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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담 Sep 02. 2024

로드러너가 환장하는 뷰

도로.



보행로가 아니고,

공원 내 달리기 트랙도 아니고,

지루해 미칠것같은 런닝머신 계기판 그런거 말고.



도로.



원래는 차가 다니는

차선 위 바로 거기.




대회날만 뛸 수 있는,

교통이 통제된 “도로”



거기에 내 앞으로 아무도 없는 뷰.



로드러너의 심장이 뛰고

피가 끓게하는

바로 그 뷰가 아닐까.




대회날에도 누구나 볼 수 있는게 아닌,

오직 한명, 1등만 볼 수 있는 뷰.




매해 여름 뉴욕시는 도로 교통을 막고 보행자 천국 행사를 한다.

도로통제가 시작되는 7시에 도로에 발을 디딘다.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도로의 끝까지

오직 나 한명.




이 맛에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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