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집중호우가 이어진 장마 때문에 침수 피해를 보신 분들 많을 텐데요. 지난 장마철 발생한 차량 침수 피해는 약 3,500건으로 피해액은 300억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어요. 운전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차량 침수에 대한 생각을 해보셨을 텐데요. 오늘은 차량 침수 대처 요령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7~9월은 장마부터 태풍까지 비 피해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시기인데요. 자연재해이기 때문에 막을 수 없지만 미리 알고 예방법을 강구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겠죠?
날씨
하루에도 수차례 바뀌는 날씨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추천해요. 많은 비가 예상되는 날은 가급적이면 자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하는데요. 그 이유는 자차를 운전하게 되면 수시로 바뀌는 교통 상황과 날씨에 관한 정보를 개인적으로 습득해야 하지만, 버스나 전철을 이용할 경우 대중교통 운영과 관련한 자연재해 매뉴얼이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요.
우회 도로
단기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집중호우의 경우 시간과 지역을 예상하기 어려워 대처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비가 예보되어 있거나 장마철이라면 평소 다니는 길이 아닌 우회 도로를 숙지해두는 것이 좋아요. 특히 지하차도, 하천과 인접한 도로, 저지대 도로 등 침수 위험에 노출된 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엔 비교적 안전한 우회 도로를 체크해두는 것을 추천드려요.
자동차보험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 보험. 자동차보험 가입이 끝이 아닌 특약 사항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바로 '자기차량손해' 특약 가입 여부 확인이 필요해요. 단독사고 특약이라는 담보에서 피해를 보장해 주는 것인데 이 부분은 꼭 점검 후 운전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속 주행으로 침수 도로 탈출
주행 중이던 도로가 침수되었다면 어쩔 수 없이 피해를 최소화하여 도로를 통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데요. 이때 차량 배기구에 빗물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운행을 멈추지 않고 저속으로 천천히 침수 도로를 빠져나오는 것이 중요해요. 주행을 멈출 경우 차량 내부에 빗물이 유입되어 차량이 멈춰 더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에요.
창문과 선루프 사전 개방
빗물이 차량 내부에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탈출 경로를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해요. 차량 내부와 외부의 수위가 30cm 이상 차이 날 경우엔 수압으로 인해 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 경우 차량의 시동이 꺼져 창문과 선루프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미리 개방하는 것이 중요해요.
목받침 철제봉 활용
당황한 사이 창문이나 선루프를 개방하지 못했는데 수압 때문에 차 문이 안 열리는 상황이라면 빠르게 운전석 목받침 철제봉을 활용해 창문을 깨고 탈출하는 것을 추천해요. 창문을 깰 때는 변형률이 가장 높은 가장 자리를 공략하면 비교적 쉽게 탈출이 가능해요.
오늘은 차량 침수 예방법과 대처 요령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아직 끝나지 않은 장마와 곧 다가올 태풍에 대비해서 차량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꼭 기억해두고 안전운전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