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책 《이 사람을 보라》독서기록
1) 인생의 실수조차 매우 귀한 것이다. 그 경험에서 최고의 영리함이 나온다.
2) 내 본능은 자기 보호 능력이 뛰어나다. 그러지 않았으면 이념이 명령하여 다른 길로 가게 만드는데... 본능이 자기를 잘 지킨 덕분에 나는 어느 날 갑자기 성숙해졌고 능력이 완성된 모양으로 뛰쳐나왔다.
3) 나는 뭘 위해 애쓴 적이 없다. 뭘 하려 한다는 것 자체가 없었다. 나는 내 미래까지 다 본다.
4) 마흔네 살인 지금까지 여자, 돈, 명예를 위해 애써 본 적이 없다. 그런데도 24살 이전에 난 대학교수가 됐다. 의도한 적도, 생각해 본 적도 없는데 말이다. 22살엔 이미 문헌학자가 됐고 말이다.
1) 영양 섭취, 옷, 풍토, 휴양, 이기심 등의 사소한 문제들이 사람들이 이제까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보다 더 중요하다.
2) 신성(神性)을 찾는 인간을 사람들은 가장 위대한 인간으로 생각해 왔다. 신성을 찾는 그 해로운 인간들, 나는 그들을 인간으로 보지도 않는다. 그들은 인류의 쓰레기이며 병이며 복수심 많은 본능의 소산이다. 사소한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사람들은 다시 배워야 한다.
3) 운명애. 지금 모습과 다른 무언가가 되기를 조금도 바라지 않는 일. 그것이 인간의 위대함이다. 운명애는 단순히 견디는 일도, 숨기는 일도 아니다.
<내가 파악한 핵심>
실수의 경험조차 귀하다.
사소한 것이 중요한 것이다.
지금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운명애, 운명에 대한 사랑. 그게 중요하다.
<나의 간단 생각>
니체의 개성이 정말 잘 드러난다. 자기애가 강하고 자기 확장이 많이 되어 있긴 하나, 자신만의 특징을 정말 잘 꿰고 있는 사람이 니체이다. 니체에겐 자기 비하가 없다. 인생을 있는 그대로, 실수조차도 아픔조차도 다 받아들이고 그 운명을 사랑하라는 니체. 강한 긍정의 힘이 느껴진다. 난 니체의 이 정신이 높은 수준의 정신으로 느껴진다.
운명애, 아모르파티!
<그냥, 주저리주저리>
매 장 내용을 요약하는 게 보통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니라는 걸 느낀다.
하다가 그만두느니...
다 담으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더 큰 욕심, 즉 끝을 낸다는 것에 방점을 두겠다.
내가 질리지 않도록 최대한 간단히, 빠르게 정리하고 넘어가야겠다.
고로, 초스피드로 빠르게, 간단하게만 적어 보자.
이 책 다 읽은 지는 몇 달은 되는 것 같건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보다 어렵지 않은 책,
짧게 빨리 쓴다고 시작한 일인데 뭐 이리 오래 걸리누...
이런... 이런,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