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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퀘렌시아 Aug 28. 2024

심란한 수험생

학교 현장 에세이

복도에 줄 서 있는 학생들

각자 교무실 들어 가기 전

서로 말 안 하고 서 있네


모르는 사이일까?

대여섯 명이 한 줄로 서 있는데

저 많은 학생들이 진짜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게 맞나?

말하기 심란하여 서로를 외면하고 있나?


담임 선생님과 상담하며

정시 원서 작성법 배우는

고3 수험생들


얼마 안 남은 시기

재수생은 2층 휴게 공간에서 원서 접수하고

재학생은 4층 교무실에서 원서 쓰는 법 배우고


8월 말부터 시작된 입시 준비

8월 31일 수시 원서를 위한 생기부 마감

이제 곧 수시1 원서 접수

원서 작업은 시작됐네


푹푹 찌는 여름은 가는데

수험생의 푹푹 찌는 가슴은

여름이 갈수록 더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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