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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에 맺힌 한은 곤충의 정수였다】

【자귀야 귀촉도를 치지(그리지)마라! - 공무도하가】

 가을 하늘 공할한데, 높고 구름 없이 천고마비의 계절로 들어섰다. 민족의 심지는 밝은 달에 서려있고, 기상은 고고한 소나무에 깃들었다. 송, 백, 율로 이어진 민족의 맥은 천손으로 삶을 영위하며,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났다.

 오랑캐와 중국의 양귀비의 혼돈에서 정화의 한 수는 풀잎에 맺힌 이슬이었다. 결초보은으로 다가온 스코틀랜드의 사스 부대에 윤슬의 별 하나가 사그라드셨다. 형설지공의 대업으로 내디딘 발걸음에 한반도가 북망산과 다른 내쉬빌의 국립묘지와 다름없음은 한반도 호랑이가 서글피 포효하는 울분이다.

 새벽녘 동이 트고, 단잠에 자식을 의지한 부모께서 정화수를 올리신다. 태양의 붉은 열정과 울분이 지난 한을 승화하며, 풀잎에 매달린 한으로 다가왔다. 물이 초극수가 되어 곤충에게 원동력이 되듯, 한은 해한상생에서 아리한을 그리게 한다.

 비겁과 겁만으로 각개전투와 백병전은 피하는 게 삶의 지혜와 혜안이지만, 죽산박씨와 고령박씨의 살신성인에 목이 메이며, 한을 들이켜 목청을 틔운다. 새벽녘 정방향의 물은 마르지 않은 용솟음으로 백두와 동해의 근원에 장백의 역사를 이어왔다.

 천룡이 승천하며, 포효할 때, 새벽공부의 효염이 뇌하수체와 혈액순환, 림프액 최적화에 어머니의 달그닥 매만지는 그릇 소리도 잊게 한다. 빛은 보전으로 길이 보전해야 할 멋과 운치다.

 붉은빛이 이면에 모여 평면거울이 볼록거울이 되고, 푸른빛이 이면에 잠기어 오목거울의 이치를 일컬을 때, 태극의 상생이 역동한다. 숲의 공기가 치유의 맥이지만, 자주하는 삼림욕이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 식물의 각성과 마취효는 잠깐으로 충분하다.

 천남성과 독초도 광합성과 호흡을 하기에 꼭 자주하는 화는 피하는 지혜와 혜안이 흙벽집과 창호지의 아르곤, 질소의 해우이리라!

 하늘에 핀 길에 아르곤이 치유로 드리울 때, 숲 속에 피곤한 호흡은 해를 맴돌며, 산림욕으로 인한 상흔을 해독한다. 참매가 술시인 오전 10시에 땅거미의 어수룩한 한을 승화한다.

 해를 보면, 홍채의 이치가 트고, 해를 담은 함양이 민족의식을 고취한다. 예안 이씨의 켈트무늬 치마가 스코틀랜드의 한을 동요케 한다. 어치와 까치가 한 몸이 되어 사스와 켈로의 백사자(백유)와 백 호랑이(백인)의 미덕을 상념 속 떨군 이슬에 아쉬움과 슬픔을 들이킨다. 취화선은 태양의 자녀인, 에스태반의 이치로 자명종을 울린다.

 시절의 의구와 절규에 어치와 까치가 목이 매여 한을 이른다. 해원상생이 해한상생으로 드리우는 찰나며, 스타지움의 어색한 엉거주춤이다. 곤이 하늘에 뿌리인 민족성에 충성을 이를 때, 책상 위 책장 넘기는 소리가 카량하게 지문, 지빈, 지수, 지양, 지온, 지영이 잊힌 지송을 찾는다. 반남의 육묘가 아메리카의 나바호인 모니칸을 칠성전에 모셨다.

 북두칠성은 해동성국이 이룩한 우주의 국자감이다. 풍과 수가 빛을 이루어, 하늘에 슬픔과 우여곡절을 수놓았다. 샛별이 나직하게 별동의 사그라짐을 유전자로 별의 계급을 잊자고 귀촉도를 그렸다. 자귀가 동녘을 구담으로 석류에 핀 상흔이 알알한 보배로 머금길 기원한다. 신밧드는 신천옹과 태양 주위를 물매아미(아미새)로 찾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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