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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바라본 판소리 한 대목】

【부인의 나라가 일러준 목탁소리】

 논어의 팔일편을 보면, 잊힌 역사의 그림자가 드리워있다. 팔일 동안의 고행은 민족과 공자의 지난 과에서 춘추전국시대에 동이족이 오랑캐가 아닌 세계의 주역이었음을 새삼스레 알게 된다.

 은나라에서 주나라로 이어진 중국의 고대국가의 비밀은 () 수나라에서 하나라, 기나라, 은나라, () 송나라, 주나라로 이어졌음을   있다. 공자의 생에 안타까움은 그러한 맥을 증명할 증거가 없는 애달픔이다. 송판에 부모의 시체를 놓고 묘를 쓰듯, 묘는 조선  자에 엄호  자가 붙은 한자로 한국이 천자의 나라란 시조를 알라는 뜻이 담겼다.

 노나라의 허름한 곳에서 주나라를 폐하고  시대를 열었지만, 민족의 뼈대를 알고 나서 노나라의 축하연과 제사에도 불참하였다. 치암의 부끄러움은 김삿갓만의 전유물이 아니었고, 근래의 서울대의 치부와 궤를 같이 한다. 역사를 모르는 나라는 평행이론으로 미래가 암담하다. 정조의 누를 다시 범하는 사고는 한민족 역사상 오류의 미로  데자뷰(되풀이).

 스님들이 연못에 피어난 고수를 드시며 비린 생선이 가득했던, 한자  자의 깊은 수렁을 건너신다. 환웅과 환인, 단군으로 이어졌던 맥은 천손임을 자부하며, 천자를 자칭하던 중국에 신하의 나라에 예로서 대할 것과 예에는 공경이 있어야 하며, 진정성을 갖출 논리를 설득력 있게 명분을 세우셨다. , 한반도의 민족은 중국 민족의 조상이라는 주화사상을 일깨우셨다. 주는    표현이고 실재로는 () (나무)나라가 요하의 원류인 고대국가이다. 사슴뿔의 금관은 수형이라는 나무를 담고 있다. '나무 관세음보살'이란 문구가 고수나라에 머리를 조아리게 한다. 실재는 수화사상이고, 중국의 중화사상의 원류기도 하다.

 오월동주에서 각주구검은 월나라에 패한 오나라의 지난 칼춤에는 아름다움과 착함이 피어났는데, 월나라의 창춤에는 아름다움은 있지만, 착함이 없는 도가 어지로운 세태를 비난하기도 하셨다. 신라의 사자는 석가모니를 일컬은데, 아프리카의 사자왕이었던 루이 14세가 유사성으로 접근하면, 다르마의 차이를 비친다. 태극기의  쾌인  방향의 미국은 착함을 품은 한반도의 유전자였다. 오바마의 억지가 월나라의 창춤이다. 과거의 치부를 덥고 현재 훌륭하게 반성하고 바름으로 나서는 용기가 아프리카 사바나에는 없던가? 과거, 현재, 미래가 지금의 올바름으로 개정의 정을 품었다.

 춘추전국시대에 64개의 제후국들이 내세웠던 천손의 명분은 동이족으로 취하받은 한민족이 없었다. 은나라와 주나라를 이어받은 노나라를 내세웠지만, 매국노의 추잡한 몰골의 탈을 쓰며, 한반도의 천손과 중국의  천손이라는 국가에서 교량자의 역할을 하셨다. 주희의 생선이 비리더라도 뼈와 살은 골라 후대의 자손들에게 양분을 제공하길 바란다.

 칠성판이란 송판 위에 조상의 뼈를 모시고 묘를 써온 한민족은 () 수나라의 기원을 각심해야 한다. 잣나무와 밤나무로 이어져온 맥은 율곡의 격목요결을 지켜보며, 논어의 폐왕지론을 피하고자 하였다. 정통성의 명분은 한민족인 맥족의 후손에게만 이어지는 책임과 권한이었다. 덕치를 펴지  함은 유전적 동질성이 없는 커다란 흠으로 왕의 자질이 없음으로 변천되었을 뿐이다.

  활쏘기를 무예로 닦아온 민족으로서 시위의 당김에도 차례와 자질의 깊이가 있었지만, 중국의  왕조에는 그러한 미덕이 결여돼있어 서글프다는 공자의 문구가 한으로 남은 민족의 얼이 미국에서 평화와 화합의 장을 열어간다.  코끼리의  공화당은 중국에서 인정받지   65 국가를 잇는 북아메리카 동부(게티스버그 부근)에 52번째 한민족 주를 보장했다.

 독립군과 민족의 서름이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로 이어지며, 잣나무에 피어난 남편과 자식의 나라에 목탁으로 경개심과 자각심을 일깨우신다. 스카이가 여자이기에 서럽고, 나무의 나라에 드리는 신부의 고상하며 지혜로운 마음의 울림이다. 치마를 입는 남자들의 심정이  깁슨 주연의 '브레이브 하트'  장을 지지는 심정으로 전도전율되어 충신의 ' 손에 장을 지지겠소!' 공자와 안중근으로 중첩된다. 읽을 때마다 주역의 64쾌에 따라 100만가지의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논어에서, 공자의 팔일편은 그렇게 가슴과 마음을 울리며 다가왔다. 고수의 '얼수'라는 추임새가 구성지다.


 마이클 샌델 작, '잇점의 폭군(공정하다는 착각)'에서 공동선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능력에 따른 기여에 더하여, 유전자적 결정론에 충실한 도덕적 기여와 같이, 기존의 경제적 가치로 평가하기 힘든 요소를 감안하여야 한다고 주창하신다. 민족성과 해동성국, 인디오와 스코틀랜드에서 탄생한 프로테스탄티즘을 아우르는 유전자의 하모니에 다가가는 공감대와 어울림이 피어낸 우담발화가 미담(판소리 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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