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설렘의 기작 책 출간
붑콘서트 장소는 오줌폭탄이라는 어린이 도서관이었는데요.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김정희 작가님의 생가이기도 해요. 생가를 개조하고 책방으로 꾸며서 현재의 어여쁘고 희망이 넘치는 책방이자 문화 창작의 핫 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사장님이신 작가님께서 직접 오뎅국도 끓여주셔서 우박이 떨어지는 한겨울의 추위를 녹여 주고도 남았습니다.
북콘서트 중간에 내 사랑 울 엄니가 일어나셔서 참가자들을 향해 이렇게 당신의 딸을 보러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굽은 허리를 더 굽히시더라구요. 아픈 손가락이었던 둘쩨 딸이 베스트셀라 작가가 되어 고향 제주에서 북콘서트까지 하니 엄니 마음이 얼마나 뿌듯하고 좋으실지 생각하니 밤을 지새우며 책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박과 바람이 몰아치는 토요일 오후 궂은 날씨에도 각지에서 찾아와 준 지인들, 작가님들, 낭송자님들, 무엇보다 장소 알선에서 플랜카드 제작, 간식 담당까지 내 일처럼 열일해준 울 친구 이정아 사회자 넘 감사합니다. 함덕에서 평생에 잊지 못할 아름답고 감동적인 추엉 하나를 가슴에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북콘서트가 끝나서 아쉬운 마음에 황작가님과 제 딸과 함께 제주시 시장튜어를 했습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제주시의 명물 5일장에서 호떡과 빙떡, 떡볶이, 오뎅 등 먹방튜어 했네요. 울 엄니가 부탁한 제주의 싱싱한 야채 사들고, 맛있는 젓갈 시식까지 했습니다. 반건조 오징어를 사고 싶다는 황작가를 데리고 제주시 동문시장 튜어도 했네요. 싱싱하다 못해 눈알이 막 튀어나올 것 같은 각종 해산물과 활어들이 눈과 코와 귀를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배가 고파 시장 입구 식당에 갔는데요. 해물탕, 갈치국, 딱새우, 해물돌솥비빔 등 입에 착 달라붙는 감칠맛과 바다의 향에 반해 버리고 말았네요.
이 축사를 해 주셨습니다. 깜짝 특별게스트로 여행스케치 멤버의 리더이신 루카 조병석님께서 참가하셔서 축가를 불러주셨습니다. 조 병석님이 알고 보니 저와 같은 한얀 조가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오라버니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제 제자들이 와서 스텝과 사진촬령 도와주고 황자가님과 황작가님 지인들까지 멀리 지방에서 와 주었고 제 절친과 후배가 책 낭송을 해 주었고 케익 컷팅식을 하면서 출간 축하 노래까지 너무나 알차고 의미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제 유튜브 명도 세로이 바꾸었어요. 제 책 사진을 배경으로 기존의 시니어의 비상에서 조인숙 작가 TV 로 명칭을 탈바꿈했습니다. 조인숙 작가로 다시 태어난 저를 응원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