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이야기
[경향신문 1997.02.18]
◇ 조선일보 – 한국갤럽 조사(’97.2.4) 수도권 5개 신도시 20세 이상 주민 1천명 대상 조사
5개 신도시 설문조사 시행한 결과가 기사에 실려 소개해 드립니다. 91년 첫 신도시 입주 후 인프라 미비 등 많은 문제점이 있었지만, 5년이 지난 시점이라 어느 정도 안정화 된 시기라서 신도시 거주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많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신도시가 서울에 비해 더 살기 좋다’는 응답이 67%에 이르고, ‘서울보다 살기가 나쁘다’라는 응답이 12%에 그칩니다.일산 주민의 78%, 분당 주민의 75%, 산본 주민의 73% 순으로, 일산 주민의 만족도가 가장 높습니다.
서울 보다 나은 점을 묻는 질문에는, ‘공기가 좋고, 공해가 적다’가 54%로 가장 높고, 의의로 ‘교통이 편리하다’가 21%로 2위를 차지합니다. 50세 이상 주민들은 65%가 ‘공기가 좋아서’를 선택합니다.
신도시로 이주한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내집마련’이 53%로 가장 높고, 다음이 ‘직장문제’ 11%입니다. 즉, 직장이 서울 외곽으로 이전해서 이사한 사람의 숫자가 11%나 됩니다.
설문에 응한 주민의 78%가 자가 소유였고, 준중형 이상 차량 소유자가 54%나 되었으니, 당시 신도시 주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