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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일리 Aug 06. 2020

<새 출발>

헤일리의 밴쿠버 스토리

1. 새 출발


"망한 인생"
당시 대학입시를 마치고 내가 평가한 내 인생에 대한 한 줄 평이었다

도망치듯 들어온 대학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해외 프로젝트에 가는 걸 목표로 하는 것이었고, 그것만 바라보며 미친 듯이 살아왔다. 말만 "캐나다 갈 거예요"라고 하는 입만 살아있는 학생이 되고 싶지 않아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었고 그 사실을 주변에서도 많이 응원해 줬었다. 그리고 2년 반 동안의 고생과 노력은 처음으로 나를 배신하지 않았었다.

그제야 나는 스스로 망한 인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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