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엄마와 남편
"엄마, 나 기분이 너무 안 좋아."
"왜?"
"부동산 아저씨가 돈돈돈하고 우리가 살고 싶은 땅을 안 보여줘. 땅들이 그리고 다 뭔가 문제가 있어."
모양이 예뻐서 살고 싶으면 향이 안 좋고, 향이 좋으면 모양이 안 나오고....
서향 자치 집에서 대학생활을 한 나는 향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왜냐면, 너희가 가진 돈이 적어서 그래."
나한테는 소중한 1억인데...
1억을 모으려면 남편하고 내가 알뜰하게 4~5년은 지내야 하는데...
그렇게 모은 돈이 적다니.
속상해.
"네가 10억을 들고 가봐라. 가장 아름다운 땅의 좋은 곳을 주겠지. 그 사장님과 함께 다니면서 속상했겠네."
'땅 사지 말까. 세컨드 하우스도 그만두고 싶다.'
멈춤 버튼을 딱. 눌렀다.
내 삶을 부정당하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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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동시에 남편은 정 반대의 생각을 했다.
남편은 현타 사장님을 만나고 와서
전투력을 상승시키고 있었다.
며칠은 우울해하더니
(남편의 우울함의 표현은 강하게 보이고 일을 더 열심히 하는 걸로 드러난다.)
"다 맞는 소리지. 돈에 맞는 땅을 봐야지. 서로 시간낭비야!"
라고 말하며 전투력을 상승시켰다.
하지만 결국 이 남자도 나와 비슷한 인간이라.
"하지만 그 사장님과 거래하지는 않겠어."로 마무리 지었다.
다른 사람이 필요했다.
우리의 삶에 좀 더 귀를 기울여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