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들의 수제 알고리즘
만나서 반가워요! 우리는 컬처 큐레이팅 뉴스레터, 스내커입니다. 저희는 취향이 확고한 에디터들이 함께 트렌드, 문화, 패션, 라이프 등 다양한 장르의 컬처 뉴스를 전해드리는 뉴스레터입니다. 짧은 시간에 다양한 문화를 즐기실 수 있게끔 알차게 반죽해 매주 월요일, 여러분들께 샛별 배송해드릴게요.
쿠키의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짝인 우유처럼 저희 스내커와 함께 즐거운 스낵 타임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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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날씨도 좋고 휴일도 많은 따스한 5월과 함께 가정의 달 특집 쿠키가 등장했습니다 (두둥탁)
유진그룹에서 주요 계열사 임직원 1천 70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정의 달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현금 및 상품권'이 1위(67.0%), 가장 받기 싫은 선물은 '따뜻한 말 한마디'(26.7%)가 선정됐다고 합니다.
또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정의 달 예상 경비는 줄어들었다고 하는데요. 저희 에디터들이 알잘딱깔센 물가 고려하여! 가족끼리 밖에서도 안에서도 즐거운 시간 보내실 수 있게 옹골진 레터 준비해봤습니다.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이 잔뜩 쌓이는 5월 되시길 바랍니다
아들 ver.
: 안녕하세요! 가정의 달 집에서 딸 역할을 도맡고 있는 장남 에디터 도로입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다보니 다양한 옷들을 사모으고 실험적으로 입고 다니기도 하는데요!
가끔 해체주의 스타일의 옷들을 입고 본가에 가면 어머니께서 손톱깎이로 디자인성의 택이나 디스가 들어간 실밥 부분을 제거하시려고 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부모님 세대들에게 좋은 옷은 깔끔하고 원단이 좋아보이는 단정한 룩들인 것 같네요! 5월은 가정의 달이니까! 내가 좋아하는 것보단 가족들이 좋아하는 걸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이번 주에는 단정하게 입고 가야 하겠어요 :)
딸 ver.
: 안녕하세요 우유 여러분! 집에서 이벤트 걸, 서프라이즈 중독을 맞고 있는 에디터 시오입니다. 저는 집에서 외동이다보니 부모님의 행사를 최대한 알차고 특별하게 만들어드리고 싶어 매년 노력하는데요! 오늘 레터에 제 영업비밀들을 최대한 많이 풀어보겠습니다 ㅎㅎ
사실 전 평소엔 Hip~&캐주얼 룩을 선호해서 부모님들이 좋아하시는 옷 스타일은 아닌데요..(지젤을 맡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족 행사나 포멀한 복장이 필요한 곳에 갈 땐 강민경님의 룩을 많이 참고하곤 합니다! 페미닌한 스타일부터, 모던한 클래식 스타일까지! 특히 오버핏 셔츠와 와이드한 슬랙스룩이 깔끔해서 평소 출근룩으로도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밖돌이의 '비가 와도 지지 않아' 실내 같은 야외 ver.
: 온 가족이 가기 좋은 곳이라면 날씨 좋은 5월에는 당연히 야외 유원지 등이 좋겠죠! 그치만 비가 이번 어린이날과 대체공휴일에는 비 예보☔️가 있는데요
그래서 추천드리는 곳은 <수원 스타필드>입니다! 쇼핑부터 먹거리까지 다양한 샵들과 종종 열리는 팝업 등 실내에서 쾌적하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요? <별마당 도서관>에서 인생샷을 남겨봐도 좋을 것 같아요 (6층이 포토존으로 유명합니다)
쇼핑몰이라고 꼭 무언가를 소비할 필요는 없죠! 저희 가족도 아이쇼핑 위주로 즐겼답니다
섬세한 여성의 '비가 와도 지지 않아2' 실내 같은 야외 ver.
: 도로 에디터의 스타필드 수원에 이어 저도 실내에서 즐기실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해드릴게요! 바로 스타필드 고양, 하남, 안성에 있는 아쿠아필드입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곳을 추천드렸을텐데 아무래도 비 소식이 있다보니)
아쿠아필드는 찜질스파와 물놀이가 결합된 도심 속 힐링체험공간으로, 두 가지 모두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분할된 이용권도 판매하고 있으니 몸을 녹이며 힐링하고 싶으신 분, 가까운 곳에서 물놀이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 드려요.
'비 안오는 날에 가세요' 야외 ver.
: 제가 추천드릴 곳은 서울 근교 고양시에 '행주산성'입니다 ~! 낮에 가서 식사 한끼 하시고 ! 베이커리 카페에서 한강공원 보면서 담소도 나누시고 행주산성 한바퀴 돌면서 뻥튀기 먹고 소화도 시키고 하면 딱 좋답니다. 근처에 고양 한강공원이 있어서 야경 보기에도 좋아요! 운전할 줄 아는 분이 계시다면 드라이브로 추천드려요~! (전..면허가 없어요)
어린이와 많이 멀어진 남성 ver.
: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콘텐츠로는 곧 1,000만이 코 앞에 있는 영화 <범죄도시4>를 추천드립니다! 어떠한 철학이나 메타포로 무장하지 않아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에 15세 관람가로 잔인하거나 선정성 짙은 장면도 없어서 부모님과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김무열이 잘 생겼습니다!
어린이 OTT는 사실.. 잘 몰라요.. 요즘은 어떤 콘텐츠가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나요?
귀여운게 최고인 여성 ver.
: 이번 어린이날 휴일은 폭우가 동반된다고 하죠. 아마 이 레터를 읽고 있을 우유 여러분도 대체휴일을 보내고 계실텐데, 역시 비 오는 날엔 영화관이겠죠? 어린이와 함께 보면 좋을 영화로는 <극장판 실바니안 패밀리: 프레야의 선물>을 추천드립니다! 작고 귀여운 실바니안 패밀리들이 움직이는 걸 영화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나는 비 오는 날 밖에 나가고싶지 않아! 하시는 집콕러 분들은 한국인이라면 눈물콧물 빼며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인 <엘리멘탈>(디즈니플러스)과 스승과 제자의 감동적인 성장기를 그린 <굿윌헌팅>(넷플릭스)을 추천드려요! 두 작품 모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함께 볼 수 있으니 가족과 함께 관람하시고 영화에 대해 대화하며 저녁 식사를 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어른도 재밌었으면...싶은 여성 ver.
: 영화로는 초 초 초 명작 남녀노소 진한 감동을 주는 <포레스트검프>를 추천드립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보면 감회가 또 다를 것 같아요 ~!
또 어린이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도 추천드립니다. 티빙, 쿠팡플레이,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에서 보실 수 있는데요. 귀여운 그래픽과는 다르게 한국사회가 꽤나 많이 반영된 블랙코미디같은 스토리가 종종 있어서 어른이 보기에도 재미있습니다. (전 피규어도 있어요)
어린 자녀분이 계신 집에선 함께 틀어놓고 보아도 괜찮으실거예요 !!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는 효자 ver.
: 지갑, 벨트, 가방, 옷, 영양제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데요! 그중 가장 애매한 반응을 이끌어 냈던 선물은 의외로 '영양제' 카테고리 였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분야의 아이템들(가령 무선 이어폰 등)을 더 만족해 하시는 느낌이 있었네요. 그치만 애매한 타율보다 확실한 건... 현금...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성의 없어 보이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긴 하네요(금액이 성의일까요..?)
스윗함을 추구하는 효녀 ver.
: 일단 기본으로 예쁜 꽃은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호불호가 있는 선물이지만, 생각보다 꽃을 좋아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오히려 없으면 섭섭해 하신달까요...) 요즘은 카네이션도 색깔 별로 예쁘게 나와서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색으로 골라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꽃병과 함께 구성된 피치색 카네이션으로 예약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어버이날이나 결혼기념일 선물의 경우 부모님의 커플템!을 추천드려요! 심플한 커플 니트, 커플 신발, 커플 모자 등! 부담스럽지 않게 평소에도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 위주로 선물 드려보면 어떨까요? (생각보다 좋아하신답니다 ㅎ)
집에 영웅시대 부모님이 계시는 효녀 ver.
: 저는 여심 킬러기 때문에 어머님 선물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 최근에 반응 좋았던 상품은 '설화수 탄력크림 세트'였습니다. 어머님들의 영원한 고민은 단연 안티에이징이죠!
설화수는 판매처가 많아서 가품도 많다고 하니 꼭 공식몰이나 아모레퍼시픽몰에서 구매하세요 구독자님들!!
두 번째론 홍삼입니다! 집에 다들 임히어로 굿즈 하나씩은 있으시죠 ? 노 들어올때 배 젓는 정관장몰의 임영웅 굿즈 증정 이벤트가 5월 17일까지 한다고 하니, 영웅시대 부모님을 두신 구독자분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 갱년기 어머님이 계신 분은 화애락을 추천 !!
5.8 어버이날
: 최근 어버이날 선물을 미리 드리려고 어머니가 예쁘다고 하신 가방 비슷한 제품을 사드렸는데 생각보다 별로라고 하셔서 반품을 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다른 가족들은 선물한 사람의 마음을 생각해서 그냥 받으라고 했지만 저는 마음에 안드는 선물을 받는 것보다 서프라이즈를 포기하더라도 기억에 남고 받는 사람이 만족할만한 선물을 하는 게 더 의미있는 선물이 되지 않을까해서 다른 선물로 어버이날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요즘 어떤 가방이 어머니들께 좋을까요? (명품X, 가죽, 블랙이라는 요청사항이..)
5.8 어버이날
: 저희 부모님은 비싼 금액의 선물, 현금보다는 소소하지만 세심한 마음이 드러나는 선물들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저만의.. 생각인걸까요?핫) 그래서 모든 기념일엔 언제나 꽃을 함께 선물하고 있어요! 꽃다발, 화분, 생화가 올라간 케이크 등! 가끔은 돈이 아깝다~라고 하시기도 하지만 선물한 꽃이 오랫동안 화병에 꽂혀있는 걸 보면 왠지 모르게 뿌듯해지곤 합니다.
선물의 경우에는 그 때 그 때 필요해보이시는 걸 캐치해서 선물하곤 해요! 가장 반응이 좋았던 선물은 사실 독채 펜션(?)이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이시라면 근교 나들이로 좋은 펜션의 숙박권을 깜짝 선물해드리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5.5 어린이날
: 때는 아마도 5학년쯤, 평소 마라톤을 취미로 하시던 담임선생님이 어린이날 이브(?)쯤에 갑자기 반 애들을 전부 데리고 운동장으로 나가셨습니다. 반친구들은 각자 2바퀴씩 운동장을 뛰고 선생님은 혼자서 몇십바퀴를 달리는 조건으로 학생vs선생님 달리기 대결을 하자고 하셨죠.
일부러 져주신 거였는지 진짜 체력이 다하신 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대결은 저희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승부가 끝나고 다같이 등나무 밑에서 선생님이 사주신 아이스크림을 뜯고, 선생님은 맥주 한캔으로 목을 축이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어린이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땐 몰랐는데 커서 보니 좋은 어른들의 보호 아래 자라옴에 있어 큰 감사를 느낍니다. (꾸벅) 이번 스승의 날 어린 시절 감사했던 선생님에게 이메일 한통 보내보는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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