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속보 / 사랑 "내가 다 이겼다" 승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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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영업좀...
안녕하세요 에디터 테일입니다. 아이유가 팬들에게 전하는 손편지와 함께 컴백했습니다. 엄태화 감독이 연출하고 아이유와 함께 주연으로 출연한 뮤직비디오 역시 영화에 버금가는 퀄리티로 화제를 자아내고 있는데요. 저는 사랑과 다정 등 비슷한 부류의 단어들을 입에 올리기 껄끄러워하는 비정하고 서툰 사회인이지만, 아이유라는 가수가 전하는 메시지를 지지하기에 레터를 적고자 합니다.
저는 탑100귀를(차트 탑 100에 갈 노래를 귀신같이 알아본다는 뜻) 가졌습니다.. 최근 나는 남들과 다르고 최고고 쌔비지 배디 비치 퀸카다 다 비켜라 라는 내용의 노래들을 노동요로 들어왔는데요. 그들은 저에게 자신감을 주는 훌륭한 노동요였지만 ‘love wins all’이 나온 후로 다른 노래를 듣지 못하고 있네요. 멜론 차트를 장악한 것을 보면 다른 이들도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노래의 가사가 현재 한국사회에서 얼마나 시의성 있는 주제인지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은 함께지만 미움은 혼자기 때문에 사랑에겐 승산이 있다는 구절이 인상 깊습니다. 하지만 사랑과 미움은 서로 칼을 겨누고 있는 반대의 개념일까요? 애증이란 말이 있듯 사랑과 미움은 꽤나 죽이 잘 맞는 파트너일지도 모릅니다.
▮다정한 것이 무자비하게 살아남는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라는 책이 있습니다. 표지만 언뜻 보면 에세이 같아보이지만 제가 읽어봤을 때 자연과학+티스푼만큼의 따뜻함이 첨가된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만이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것은 도태되어 멸망하는 현상을 뜻하는 ‘적자생존’이라는 표현이 잘못 쓰이고 있다고 정의합니다.
‘적자생존’이란 살아남아 생존 가능한 후손을 남길 수 있는 능력이라는 아주 한정되고 구체적인 능력을 말하며 그 이상으로 확대될 개념이 아니었다는 설명과 함께….. (최근 한국의 자기계발서적에서도 자주 쓰는 단어인데)
어쨌든 인류는 그렇게 피도 눈물도 없는 세상에 최적자가 되어가며 생존하지 않았다고 말하죠.
호모 사피엔스가 사나운 침팬지, 신체가 보다 우월한 네안데르탈인, 생존력이 강했던 호모 에렉투스 등 다양한 인류 종을 뒤로하고 끝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까닭은 ‘다정함’, ‘친화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친화력과 다정함으로 더 큰 집단을 만들고 혁신을 이루어낼 수 있었고, 협력을 꽃필 수 있었다고 하죠. (전세계를 놀라게 한 한강의 기적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생각해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다정하기 때문에 무자비하다고 설명합니다. 인간은 내가 다정하고 친하게 생각하는 집단 외에 공격성을 띠게 됩니다. (우리 **이가 최고야)
자신이 속한 집단을 향한 사랑이 정체성이 다른 타인에 대해서는 두려움과 공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좌파와 우파, 남자와 여자, 꼰대와 MZ, 부자와 서민, 고용주와 노동자, 도시와 농촌 등 대한민국이야말로 사랑과 미움의 가족같은 면모를 볼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단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각자도생, 적자생존, 나노사회 등 분열되고 갈라지는 사회 키워드가 늘어나는 시점에서 누군가를 해치지 않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https://youtu.be/UZvuEW6chiM?si=vS8wjiMCmHZVQizD
인류애가 넘치는 기사 몇 개를 공유해드리며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삭막한 뉴스가 더 많네요!
대신에 기분이 좋아지는 LG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공유드리려 합니다. 낙관적인 부분을 바라보면 담대한 도전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한달 전쯤 봤는데 현재는 9571만 조회수를 누적하고 있네요.
그럼 다음 베타 테스트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