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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sieQ Dec 08. 2020

창작의 고통을 맛보다



외출하지 않습니다.

집 안에서 홀로 머무릅니다.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4컷 웹툰을 그려봤다. 그러고 나서 세상의 모든 창작자들을 존경하기로 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시립도서관에서 무료 웹툰 강좌가 있어 등록하고, 주1회 2시간씩 4회에 걸쳐 ZOOM을 이용해 온라인 강의를 들었다. Adobe Sketch 앱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첫 강의는 Adobe Sketch 앱 사용법. 재미있었다. 

두 번째 시간 주제는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여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누구는 토끼를 그리고, 누구는 딸기 캐릭터를 만드는데, 나는 이것도 그려봤다, 저것도 그려봤다, 이도 저도 안돼서 포켓몬 잠만보를 그렸는데, 파란 돼지가 나오고... 결국 완성을 못했다. 다음 시간까지 숙제로 남았다. 


일주일간 아무 생각 없이 지내다 세 번째 수업 시작 5분 전 생각해낸 캐릭터는 결국 졸라맨! 세상에서 가장 그리기 쉬운 캐릭터로 정했다.(차별화를 위해 머리털 3가닥을 심어줬다)


세 번째 시간엔 스토리 만들기와 스케치. 나의 캐릭터는 3초 완성 그리기 쉬운 것이기에 채색까지 끝내버렸다.

 

다음 주 마지막 시간엔 각자 작품 발표 및 평가를 한단다. 

성의 없다고 욕 얻어먹지나 않을지 조마조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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