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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다미 제인 Jan 06. 2023

코인 사기를 겪었습니다.

수익금과 배당금 만으로 먹고 산다 했는데

코인 다단계 폰지 사기를 겪는 중이다.


21년 4월여 두바이로 시작해 한국에 왔다는 

모 회사의 잠재성에 투자하라고

사회운동을 하던 선배는 열변을 토해 권유했었다.

총 8-9명 정도의 지인들에게

추천을 한 나는 자비로 가입도

시켜드렸다.


비슷한 시기 그 선배와 친했던 

또 다른 선배는

배당금과 월수익 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는 

대단한 기회가 있다고 하며

놓치면 후회할 건 본인이기에 

알려는 주겠다고 꼬셔왔었다.


카드깡으로 네자릿수 현금을 들였던 것은

지금 돌아보면 무언가에 홀리지 않고선

불가능였다.


2년 여가 흐른 23년 1월 현재 

첫 번째 건은 주도자가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공중에 붕 떠 버리고

두 번째 건은 피해자들끼리도 

알음알음 고소를 진행하는 사람들만 

더러 생겼다.


내 경우 채권추심자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집 문을 두드려 

없는 척하며 버티느라 피가 마른다. 

채무조정제도를 기웃거리니, 

얼마간의 기간이 필요하단다.






본인 책임지고 

피해 없도록 하겠다고 

공공연히 SNS에 말씀하신 분 

밑으로 가입자만 200여 명.


피해를 산정하는 기준이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 

저 때 확실히 해 두었어야 하는가,


그랬다면 

법적 효력이 미치게 되는지 

어떤지에 대해 내심 궁금한 부분인 거다.

이미 신용이 150점대까지 내려간 지금 

700만 원이 넘는 변호 비용을 

부담하는 건 바람이겠지,


현실로 가져오기에 

시일이 크게 소요되기에..




국선변호사도 사선변호사도 

지방변호사협회마저도 

나에겐 해당사항이 잘 없고 만다.


어쩐지 나홀로 소송을 

진행해야 할 듯한 기분인 건데,

'혼자서도 즐기며' 

나아갈 수 있는 기운을

내 안에서 만들어낼 것을 다시금 결의.


하고 있던 것도, 하고 싶던 것도 

많았던 나로 돌아가는 건 

애초에 어렵다고 생각이 들어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낼 것을 벼르고 있다.


통상 기회는 

기회의 모습으로 

오지 않기에,


위기란 가면을 쓰고서 

벗기는 자에게 드러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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