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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랭클린플래너 Apr 07. 2021

대표님, 브런치에 글을 올릴까요?

BRAND TALK 00. 프랭클린 플래너가 브런치에 오게 된 이유

플래너를 쓰는 어떤 사람 안녕하세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프랭클린 플래너를 10년째 쓰고 있어요, 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궁금합니다. 우리의 플래너를 사람들은 어떻게 쓰는지. 그리고 그것이 당신의 인생을 얼마나 바꿨는지. 혹은 우리에게 애정이 있는지 바라는 것이 있는지. 그 이야기를 듣는 것은 의외로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홈페이지에서, 초록창 후기에서, 인별 플랫폼에서 우리는 우리 플래너를 쓰는 분들의 이야기를 때때로 엿봅니다. 그리고 이야기들 중 몇몇은  두근거릴 만큼 좋았네요. 브런치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브런치에서 만난 플래너 이야기는 때때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실용적인 팁부터 마음 한켠을 툭툭, 때리는 살아가는 이야기까지 다양했습니다. 우리는 브랜드이기 이전에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하는 본질적인 질문에서부터 모든 행위가 시작됩니다.


볕이 잘 드는 곳과 플래너 한 권. 플래너테라피의 시작.


플래너를 쓰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분들의 동기를 들어보면 여러 키워드가 조합됩니다. 그중 단연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것은 Turningpoint터닝포인트/ Chance &Change찬스와 변화/ Motivation동기부여/ Buzzer beater마지막 순간의 득점입니다. 많은 분들이 정신없이 열심히 달려오다 잠깐 멈춰 선 그 순간 무언가가 바뀌길 바라며 저희 플래너를 펼칩니다. 저희는 그것을 Plannertherapy플래너테라피라고 부릅니다. 이 작은 노트가 삶을 치료했다니 믿어지나요?



물론 플래너의 목적은 업무와 개인의 약속에 한 곳에 통합 정리하여 TO DO 리스트를 채워가는 목적으로 쓰이죠. 우리의 플래닝 시스템은 그전에 목표를 고려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당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을 배열하여 삶에서 가장 소중한 부분을 잃지 않게 만들어줍니다. 오랜 시간 테스트를 거친 이 플래닝 시스템은 당신을 만나 개인의 고유한 습관에 따라 유니크하게 발전되어 스스로 가치를 찾아내고, 성공적인 습관을 창조하며, 당신의 목표를 추적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우리의 홈페이지에서 설명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긴급한 계획들을 체크해가는 TO DO 리스트가 아닙니다. 성공을 위한 비즈니스 플래닝으로 오랜 시간 포지셔닝되어왔던 우리의 브랜드는 성공하려면 계획을 세워,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물론 근면은 우리의 모태가 되었던 벤자민 프랭클린의 13가지 적목 중 하나지만 우리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너무 많은 것들을 체크하려다 잊어버린 당신의 소중한 어떤 것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계획을 세우지만 완벽하게 해내기란 인간으로 태어나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정작 플래너에 쓴 계획이 뒤죽박죽 엉키는 경우를 몇 번이나 경험합니다. 하하.  



그래서 브런치에 왜 왔니?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플래너를 쓰는 많은 분들에게 영감을 얻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줘야 하지 않을까 이 생각에서 브런치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가끔 다른 사람들의 노트법을 브런치에서 훔쳐보고는 했습니다. 블로그나 뉴스레터를 발행할 수 있지만 느린 글을 쓰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프랭클린 플래너는 올드하잖아, 라는 뼈 때리는 소리를 들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희 브랜드는 오래되었고 고집스럽게도 유지하고 있는 시스템들이 많이 있죠. 트렌디하다 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 수도 있겠습니다. 반대로 오랜 시간 검증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을 지속적으로 사용합니다. 묵직하게 자리는 지키는 일을 우리는 언제나 생각합니다. 물론 멈춰있지 않고 기웃거리려 애씁니다. 브런치도 그 기웃거림의 한 부분이 되겠네요. 플래너를 펼치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한 자 한 자 눌러쓰는 속도처럼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대표님, 브런치에 글을 내보고 싶은데요.'라고 말했어요. '그래, 내라.'라는 대답과 함께 이렇게 글을 써 내려가 보고 있네요. 읽어주실 분들이 계시겠지요?


writer.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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