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149

산다는 것

by 모래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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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솔이는

꼭 가운데 손가락으로 사물을 가리켰다.


왜 다른 아이들처럼 집게 손가락으로 가리키지 않고

가운데 손가락으로 가리킬까 의아했는데


우연히 떠올리게 된 사실,

돌아가시 제 할머니가 무언가를 가리킬 때

꼭 가운데 손가락을 내밀곤 했었다.


정말?


이런 것도 유전되는 것일까.



통닭을 좋아했던 것,

반찬 없는 밥을 즐겼던 것,

두부를 좋아했던 것,

잠이 없는 것,

제 할머니를 닮았다.


솔이의 가운데 손가락을 볼 때마다

어머니가 생각난다.


어머니,

그 세상은 어떠하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