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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용대 Feb 13. 2022

북한산 백운대 다녀왔습니다.

음력 2021년 섣달 그믐날 오랜만에 북한산 백운대를 다녀왔습니다.

동네 뒤 아차산을 주로 오르다가

3년 반 전 가을 단풍철 이후 처음입니다.

우이동에서 도산사를 지나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설 연휴기간인 데다가 날씨가 춥지 않아 등산객이 많아 마지막 1~2백 미터 구간은 오르내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백운대 정상은 20분가량 줄지어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산은 내가 오고 싶을 때 오기만 하면 됩니다.

언제 와도 싫어하지 않습니다.

나는 이곳을 다섯 번째 온 듯합니다.


오르는 길은 전과 별 차이를 못 느꼈는데 하산 마지막 30여 분 길은 왼쪽 무릎이 시큰거려 좀 힘이 들었습니다.

걸으면서 '내가 앞으로 여기를 몇 번이나 더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내는 내게 자전거는 타라고 하지만 산에 다니는 것은 말립니다.

그렇지만 나는 걷다가 쉬다가 시엄시엄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산이 좋습니다.

다음에는 관악산 연주대에 오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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