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시티에서 트레인을 탄 뒤, 버스를 갈아타고 도착한 본다이비치. 이렇게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비치를 도심으로부터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감사하다.
시티에서 대중교통으로 이렇게 가기 쉽다는 것은짐가방을 차에 바리바리 쌓아 날 잡고 가지 않아도 되고, 뚜벅이로 지내는 이들도 가볍게즐기고 올 수 있는 최고의장소가 되어준다는데 매리트가 있다.
주변의 모든 것들은 새로운 배움이 되기에, 대중교통으로가며 찬찬히 주위를 둘러보고,걷고바라보며모든 것에 감사한다는 생각이 들 무렵,본다이비치에 도착한다.
서핑하는 이들에게서 삶을 만끽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클럽 멤버가 아니어도 들어갈 수 있는 아이스버그 클럽(한 시간이나 기다렸으나 후회는 없다) 테라스에서 음료 한잔 하며 시드니 비치를 바라보면놀라운 자연의 모습에 치유가 되는 것인지,힘들었던 기억이 씻겨 내려가고, 다시 또 잘 지내보겠다는 다짐이 절로 든다.
아이스버그 수영장. 아이스버그 클럽에서 내려다보다.
Manly Beach. 맨리비치
Ferry 타는 모습
대중교통으로 가기 쉬운 비치 중의 하나.
시드니 서큘러키(Circular Quay)에서 Ferry를타고 맨리비치를 갈 때면, 한국에는 없는 대중교통인 배를 이용하고 있다는 새로움에 비치에 도착하기 전부터 설렘이 든다.
페리를 타고 내려 Corso라는 거리를 지나면 즐비해있는 레스토랑과 카페도 많고, 맨리비치를 따라 쭉 걸으면 잔잔하고 아담한 쉘리비치(Shelly Beach)도 연결이 되어있기에맨리비치는 본다이비치에 비해 아이들과 함께 시간보내기엔 조금 더 편한 곳 같다.
맨리비치
맨리비치 를 따라 걸은 끝쪽엔, 쉘리비치가 있다.
쉘리비치 끝 편으로 바비큐 할 수 있는 장소도 있고, 수심도 얕아서 어린아이들도 부담 없이 놀 수 있다.
조개껍데기를 주워와 유리병에 넣어 날짜와 비치이름이 쓰인 라벨을 붙여 꾸며놓으며평생의 추억거리를만들어본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쓰며감사했던 순간을 더 단단히 담아놓자,시드니에서 꽤 익숙한 두 비치는 어느새 내게 특별한 비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