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태화 Jul 18. 2021

애정의 조건

사연이 있는 노래

사연이 있는 노래

애정의 조건 - 최유나         

                                                                                                                                                                                                                                                                                                                                              

사랑하는데 조건이 있을까.

사랑 애찬의 시기에는 사랑에는 조건이 없다고 했다.

그래, 사랑 그 자체에는 조건이 없는 것인지 모른다.

사랑이 발전해서 항상 같이 있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 그때는 분명 조건이 있을 것이다.


"결혼은 연애와는 색다른 맛이다"

결혼은 단순한 남녀의 만남이 아니다.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고, 생활양식이 전혀 다른 사람들의 만남이다.

무인도에서의 두 사람만의 만남이라면 조건이란 것이 있겠냐마는 그것이 아니니 조건을 맞추어야 하겠지.

긴 여정을, 아니 한 사람이 아닌 집안과 결합되는 결혼이란 굴레에서는 말이다.


한국인의 정서는 사랑보다는 이별이다.

사랑의 기쁨을 노래하기보다는 이별의 슬픔을 노래한다.

원래 우리 민족은 이러했는지.

슬픔을 즐기는 나의 성격에 맞은 노래.

 감정 섞인 목소리가 애간장을 녹이는 최유나의 애정의 조건.





사랑은 잠시 내게 머물다 말없이 떠나 버리고
밀려오는 시련 속에 서 있어도
나는 울지 못하는 작은 새

가슴엔 언제나 겨울바람이 싸늘히 불어와도
일곱 빛깔 무지개를 쫓아가는
나는 꿈을 꾸는 작은 새

때로는 그리운 마음에 쓸쓸히 눈물짓지만
때로는 추억에 젖어 쓸쓸히 웃음 짓지만
사랑은 너무 아파요 사랑은 너무 미워요
내 작은 몸짓으로 어쩔 수 없는
사랑 사랑 사랑의 조건은

작가의 이전글 '저녁을 자시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