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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유 Nov 22. 2020

NO NAME

이름 카페의 이름없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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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이름이 뭐라고?" "이름이 이름." 카페의 이름은 이름이라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 듣게 된 커피가 맛있다는 그 카페. 제주시내로 볼일이 있을때 일정안에 우겨넣는다. 그만큼 맛있는 커피가 있는 곳이다. 앉아서 마실 여유가 있는날이면 두잔 마시고 온다. 내 몸에 카페인이 더 허락된다면 세잔도 마시고 싶을만큼 best of best  .

메뉴가 다양한 와중에 NO NAME 이라는 이름없다는 그아이는 도대체 뭔데 그렇게 맛있는건가. 아포카또는 순식간에 후루룩촵촵하고 모자란마음이 든다. 집에 돌아가는 산길이 피곤하면 안돼지 않겠냐며 메뉴를 또 두리번. (카페인장마사지를촵촵) 

자주 갈수는 없으니 꼭 마시고 싶은걸 마시다보면 마셔보고 싶은 메뉴들은 다음에. 또 다음에가 되고 만다. 갈때마다 안경낀 남자한분이 계속 커피를 만들고 있는데 아무리 바빠도 혼자서 다 해내는걸 보고 있으면 감탄스럽기도 하고 혼자 다 한다는 그 사실이 아주 중요한 포인트인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 커피가 항상 맛있는 이유. + 좋아하는 카페중에 DUKES COFFEE의 커피빈을 쓰는곳이 두군데 있다고 이전 서귀포의 올디벗구디를 소개했는데 이곳 카페 이름도 듁스의 커피빈을 쓴다.  

이름의 공간은 아 기 와 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 그리고 느 낌 적 으 로  아줌마도 안어울린다.(..아저씨도;) 나의 상상으로는 해질녁에 여자친구들끼리 모여 달달한 커피한잔 마시면서 어두울때까지 취업이나 연애의 고민들을 이야기하다가 카페가 문닫을 시간이 되면 아쉬워하며 근처의 술집으로 자리를 옮길것 같은? 도시속 아지트의 느낌이다. 이런 상상과는 동떨어진 나의 현실이지만 이또한 나쁘지않다. 나는 아기와 이름에 가고 이름은 아기의 이름도 기억해줄만큼 우릴 반겨주는 곳이기때문에. 

*오픈시간(12시)에는 이미 사람들이 꽉차서 기다리는걸 보았다. 주변 회사원들이 점심시간에 몰리므로 12-13시 시간을 피해서 가도록 하자.     




mom&2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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