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가면 코르뷔제가 설계한 미술관이 있다. 이번 여행 때는 전시를 하고 있지 않아 아쉽게 방문을 하지 못했는데, 15년 전 방문 때 본 적이 있다. 나선형으로 이어져 나가는 전시동선이 인상적이었는데, 미래에 지속적인 증축을 통해 전시 동선이 이어져 나가는 것을 생각했다고 한다. 마치 도마뱀의 꼬리가 이어져 나가는 듯한 재미있는 발상이라고 생각했다.
이 스케치의 건물도 편경사의 단면 형상이 네모난 중정을 감싼 본체에서 마치 꼬리가 자라나듯 이어져 나가는 것을 상상했다. 차후 증축이 가능하며, 내부와 외부, 중정 안쪽과 바깥쪽의 경계가 사라지는 그런 상황이 되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여행 때는 문을 닫은 시설이 많아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 미술관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