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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건축가
Oct 29. 2024
'싸고 좋은 것'이 아니라 '가성비가 높은 것'이다
‘싸고 좋은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가성비가 높은 것’을 찾아야 한다.
제가 건축 설계를 하면서 가장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싸고 좋은 건 없느냐'라는 말입니다. 시공사도 그렇고 자재도 그렇고요.
최근 공사비가 폭등하다보니 '싸고 좋은 것’을 찾으시는 분들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싸고 좋은 것'은 없습니다. 싸면 싼 만큼 퀄리티가 떨어지고, 비싸면 비싼 값을 하는 것이 시장의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것은 건축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좋은 건물을 지으려면 무조건 비싼 시공사, 비싼 자재를 써야 할까요. 그것은 가뜩이나 지갑이 얇은 건축주들에게 너무 가혹한 말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현실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것을 찾는다'는 것이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용역이나 물건이 2배 비싸진다고 2배 좋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그래프가 꺾여지는 곳에 효용성이 가장 높은 구간이 존재합니다.
그 구간에 있는 자재나 업체를 찾는 것이 가성비가 높은 선택이 될 것이고, 그런 선택이 모이면 가성비가 높은 건물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러면 쓸데없이 쓰이는 돈이 최소화되고 효율성 높게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됩니다.
기억해주세요.
‘싸고 좋은 것’을 찾는 게 아니라 ‘가성비가 높은 것’을 찾는 게 맞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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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김선동의 브런치입니다. 건축과 관련된 소설과 건축에 관한 생각들을 정리해서 써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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